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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고성~통영고속도로 개통 得인가? 失인가?


하현갑편집국장 기자 / 입력 : 2006년 02월 01일

관광객 증대·공룡 고성 이미지 부각 기대


1일 생활권 신주거지 조성, 기업 유치 가능


인구감소, 경기침체, 공동화 현상 우려 


고성·당동·배둔 혁신트라이앵글 구축해야


 


대전~진주~고성~통영고속도로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인가?


대전~통영 고속도로 개통이 고성지역에 어떠한 실익을 가져다 줄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본지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고성지역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대해 어떠한 변화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살펴본다.


 


■‘황금알을 낳을 것인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는 13년간의 대장정 끝에 지난해 말 총 208.9㎞로 개통됐다.


 


진주에서 통영간 구간은 48.8㎞로 고성구간에는 고성 IC, 연화산 IC, 동고성 IC 3곳의 나들목과 상하행선에 공룡나라휴게소가 설치됐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고성지역주민들은 고성에 많은 변화와 지역경기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류비용은 연간 580억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이 1일 생활권, 관광객 수요 급증 기대


서울~고성간 5시간 이상 걸리던 것이 4시간대로 단축되고 인근 진주까지는 40분이던 시간대가 10분 대로 단축됐다.


 


대전~고성~통영간 고속도로 개통은 고성지역에 산업활성화와 관광개발이라는 선물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충청권에 신행정수도가 이전되면 관광객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공룡세계엑스포 이후 고성의 이미지는 크게 높아질 것이다.  지난해 말 고속도로 개통 이후 한국도로공사 고성영업소에 따르면 교통량이 평일은 10%, 주말에는 18%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펜션 단지 등 새로운 웰빙주거문화가 조성돼 새로운 도시기반이 구축될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공룡과 고성,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충청권과 수도권의 관광객을 끌어 들여 머물 수 있는 관광인프라 구축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중소기업 고성유치 ‘봇물’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고속도로와 인접한 곳에 공장을 설립해 운영하는 제조업체들은 땅값이 싸고 교통여건이 좋은 고성으로 공장 이전도 예상되고 있어 지역 내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된다.


 


앞으로 거제까지 고속도로가 연장 개통됨에 따라 조선물류단지를 비롯한 농수산물 관련 유통업체, 관광특수업체 등 공해 없는 기업유치가 봇물을 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인구유출로 인해 공동화 현상 우려


전문가들은 고속도로 개통은 고성에 이득만 가져 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장기종합계획을 세워 하나씩 문제점을 찾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첫째로 인구의 외지유출이 더 심각할 우려가 높다. 특히 진주나 통영으로 생활권을 옮기는 현상이 차츰 나타나고 있다. 이는 자녀교육과 직장을 구하기 위해 젊은 층이 외지로 떠나 심각한 공동화 현상마저 우려되고 있다.


 


■농축산물, 공산품 집중공략으로 지역경기 위축


한창 호황을 누렸던 사천시 횟집들이 울상이다. 반면 요즘 통영은 즐거운 비명이다.


 


고속도로가 개통된 후 이곳 두 지방자치단체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그럼 고성은 어떠한가. 아직 이렇다 할 만한 변화는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관광객 수요는 늘고 있는 데 비해 인구감소, 지역상권이 도시로 빠져 나가는 현상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다 인근 함양, 산청 등지에서 생산된 질 좋은 농축산물의 고성지역 판매공략이 본격화 될 가능성도 높다. 충청권의 인삼 등 특산품도 고성, 통영, 거제 등 서부경남에 체인망을 두어 판촉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땅값이 크게 상승해 기업유치는 물론 도시기반구축에 걸림돌로 작용할 소지를 안고 있다.


 


대전~통영고속도로 개통과 진주간 국도 33호선 확장 이후 고성지역 경기는 썰렁하다는 게 상인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이다. 특히 주말은 아예 공치는 가게도 한두 곳이 아니라며 지역경기 위축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준비하고 대응책 마련해야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고성이 실보다 득이 많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계획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


 


경상대 환경 및 지역발전연구소에서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고성이 갖고 있는 관광의 특수성과 지역여건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면 고속도로는 ‘황금을 낳아 주는 거위’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경상대 도시공학과 문태현 교수는 “대전~통영 고속도로 개통은 고성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반드시 긍정적이라고만 할 수 없다. 그러나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지역변화를 가져올 것이 틀림없기 때문에 이 기회에 새로운 틀을 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관광, 도시기능과 유동 인구 증가에 대비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소가야문화촌조성을 비롯한 해양관광휴양지, 골프장조성, 고성-마산고속화도로 개설 등 챌린저 2010고성공룡나라사업과 공룡마리나사업, 스포츠파크 조성 등 소도읍육성사업을 착실히 추진하면 인구유입과 관광객유치에 성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고성읍은 행정혁신도시로, 거류면 당동은 주거산업혁신도시로, 회화면은 관광혁신도시로 만드는 ‘3혁신 트라이앵글’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


 


아울러 고성의 교육환경개선과 고성오광대, 고성농요, 송학고분군 등 지역문화의 상품화가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


 


교육여건과 문화, 자연이 조화롭게 꾸며질 경우 고성은 또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보인다.


 


공룡과 고성의 이미지를 살려 관광, 도시기반산업확충 등으로 지역발전 효과를 가져 나가야 한다.


 


공룡나라 고성이 제대로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고속도로와 지역의 교통망을 활용한 고성군의 청사진을 잘 세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하현갑편집국장 기자 / 입력 : 2006년 02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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