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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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가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의 길목에서 시와 그림, 음악이 어울려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지난 7일 한국예총고성지회(지회장 김춘랑· 사진)는 고성축협 컨벤션홀에서 고성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초청, 송년예술인의 밤을 열었다. ‘시와 그림과 음악의 어울림’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문협고성지부(지부장 강홍우), 한국미협고성지부(지부장 조은희), 한국연협고성지부(지부장 김성아), 한국음협고성지부(지부장 김영선) 등 4개 예술단체가 주관했다.
김춘랑 지회장은 “갈수록 삭막해져 가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문화예술이라는 씨앗을 뿌려 창작혼을 불태우면서 살맛나는 세상을 만드는데 전력하고 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며 작품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고성의 문화예술인들이 있기에 고성이 더욱 빛나고 향기가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회장은 “시 한 구절, 그림 한 점, 노래 한 구절로 세상사람들이 잠시 시름을 잊고 행복해 질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곧 우리 문화예술인들의 자긍심”이라고 강조했다. 고성문협 임민숙 회원이 유안진 시인의 작품 ‘기적’을 낭송하며 이날 행사의 막이 올랐다.
장재, 강미혜씨가 문정희 시인의 ‘한계령을 위한 연가’를 낭송했다. 김진엽 회원은 자작시 ‘송년’을 그녀 특유의 낭랑하면서 왠지 모를 슬픔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낭송해 잔잔한 감동과 함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어 고성음협 이성준 사무국장과 오영훈 학생이 바이올린 협연을 펼쳐 감동의 여운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고성연협 회원들이 대중가요와 창작가곡 등을 불러 즐겁고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이날 고성미협 회원들의 작품을 모두 스크린에 담아 하나씩 선보여 또다른 감상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