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31일 치러지는 4대 지방선거에 첫 도입되는 기초의회 비례대표제, 정당명부제 1번에 여성을 의무공천토록 한 선거법 규정은 사실상 여성의 회진출을 배려한 제도이다.
고성군의 첫 여성의원이 누가 탄생할 것인지에 관심이 차츰 쏠리고 있다.
각 정당은 정당대로, 예비주자는 주자대로 정중동의 치열한 물밑 싸움이 진행되고 있다.
가장 치열한 곳은 역시 한나라당 쪽이다.
한나라당은 현재 2명 정도 여성비례대표를 물망에 올려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내에서는 후보를 아직 베일에 가린 채 검증작업을 펴고 있다.
항간에는 전고성군사회복지과장을 지낸 신정자씨(64·전남산로타리회장)가 일찌감치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 전과장은 오랜 공직생활의 경험과 어린이집 운영 등을 통해 여성, 사회분야에 전문지식을 갖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 사회복지과장을 지내고 있는 박복선(49) 과장이 거론되고 있다.
박 과장은 대가면과 영오면 등 첫 여성 면장을 지내 여성비례대표로 적임자라며 출마를 권유 받고 있는 상태다.
그는 아직 공직생활이 9년이나 남아 있어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다 한국여성농업인고성군연합회장을 지낸 정옥녀씨(42)도 자천타천 추천되고 있다.
고성군여성소방대연합회장을 역임한 윤선옥씨(전고성신문주부기자회 회장)도 거명되고 있다.
또 사회복지사업을 하고 있는 박모씨도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열린우리당 고성군협의회는 2월경에 비례대표 후보를 선임키로 하고 인물을 고르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24일 기초의원, 비례대표 출마후보자를 선출했다.
민주노동당경남도당 고성위원회는 고성군여성농민회 김정순씨(삼산면)를 비례대표 후보로 추대했다.
김정순 회장은 농촌, 여성의 사회참여를 강조하는 등 농업분야에 상당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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