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치어 3개월간 국내서 양식한 미꾸라지행정 이벤트사 행사 맡겨 준비 소홀 드러나
지난 10월 개천면 청광단지에서 가진 생명환경농업 메뚜기 및 미꾸라지 잡기 체험행사 때 사용했던 미꾸라지가 뒤늦게 중국산인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군은 지난 10월 9일 이학렬 군수를 비롯 생명환경쌀 사랑해 회원들과 학생 학부모, 급식 관계자, 인근 진주, 진해 창원 등지의 시민을 포함 600여명이 참가해 체험행사를 가졌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서 방류된 미꾸라지가 국내산이 아닌 중국산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달 26일 행정사무감사에서 박기선 의원이 관련 공무원에게 지역에서 자생한 미꾸라지가 아니라고 질의해 취재확인 결과, 중국산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고성군이 생명환경농업을 전국에서 처음 시도해 녹색농업을 선도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생명단지에서 자생하는 미꾸라지가 아닌 외지에서 구입한 미꾸라지로 체험행사를 해 본래 취지와 맞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행정사무감사 방청객 이모씨는 “올해 3년차 생명환경농법으로 지으면서 여태까지 미국수출, 수도권 입맛 공략, 고성생명환경농업 세계화로에 먹칠을 했다며 철저한 조사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정모씨(회화면)는 “생명화경농업을 알리기 위해 이벤트행사로 미꾸라지와 메뚜기잡기 행사를 하는 것은 좋았으나 정작 중국산 미꾸라지로 구입했다는 사실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하기 위해 중국산 치어로 3개월 가량 키운 미꾸라지를 전라도의 판매상에서 구입해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고성군은 생명환경농업 재배면적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지난 2008년 163ha에 머물던 재배면적이 2009년 388ha, 2010년 570ha로 매년 확대되어 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