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수협예치금 7억중 2억원빼 지역금융권 분산 농협고성군지부 군금고까지 독식 지역환원사업 미흡
고성군교육발전위원회의 인재육성기금이 농 고성군지부에 편중 예치돼 지역금융권과 차이가 심해 분산예치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고성군교육발전위는 인재육성기금 48억5천만원을 군내 금융기관에 예치해 두고 있다. 이 중 농협고성군지부에 31억5천만원을 경남은행 8억원 고성수협 5억원 고성축협 1억원 고성새마을금고 1억원 고성신협 1억원 대가우체국 1억원 등이 예치돼 있다. 대가우체국 1억원은 대가면 출신 재경향우 이정옥씨가 지정기탁해 예치돼 있다.
인재육성기금은 매년 1년단위로 계약하고 있다. 올 연말에 대부분 만기가 끝나거나 내년 3월과 9월에 만기지급된다. 따라서 농협군지부는 23억5천만원 기금이 올 12월 말에 만기가 끝나고 5억원짜리는 내년 9월에, 3억원은 내년 3월에 만기가 끝나게 된다. 이에 농협고성군지부는 현재까지 3억1천200만원의 인재육성기탁금을 고성군교육발전위원회에 기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는 1천만원의 인재육성기금을 기탁하는데 그치고 있다.
경남은행은 2천700만원 고성수협 400만원 고성축협 1천만원 고성새마을금고 100만원 고성신협 100만원 등 인재육성기금을 기탁했다. 이같은 인재육성기금 예치에 대해 군민들은 농협군지부에 지나치게 많은 기금이 예치돼 있다며 지역농수축협 등 금융기관과 형평성이 맞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주민 김모씨는 “고성군 예산과 군민 출향인 성금으로 모금된 인재육성기금이 농협군지부에 지나치게 편중돼 예치 된 것은 형평에 안맞다. 고성수협의 경우 처음에 7억원을 예치했다가 2억원을 빼 군내 다른 금융기관에 분산예치하고는 정작 농협군지부 기금은 그대로 두고 있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김오현 고성군교육발전위 이사장은 “농협고성군지부는 인재육성기금을 더 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군내 금융기관 한 관계자는 “농협군지부의 인재육성기금 예치금액을 다른 금융권에 맡기면 더 많은 기탁금을 낼 수 있다”며 인재육성기금 운용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모씨(고성읍 서외리)는 “농협군지부가 고성군청 금고까지 수탁을 맡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지역환원사업과 인재육성 기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