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농어업인회관 건립 장소를 놓고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군은 농어업인 단체의 공공복지시설 확보로 상호정보교류와 사기진작을 위해 농어 인회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에 사업비 28억원(특별교부세 10억원, 군비 10억원, 자부담 3억원)을 들여 고성읍 동외리 소가야식당부지 2천511㎡에 농어업인회관을 건립하게 된다.
그러나 일부주민들 사이에서는 농어업인회관을 우산리로 이전하는 농업기술센터 옆에 건립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 되고 있다. 김모씨(고성읍)는 “농어업인회관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많은 예산을 들여 고성읍 소가야식당 부지에 건립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농업기술센터가 이전되는 우산리 일원에 농어업인회관도 건립하면 예산도 줄일 수 있고 센터와의 교류도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농민들도 대부분차량이 있고 우산리 앞쪽으로 국도 14호선이 있기 때문에 접근성도 나쁘지 않다는 주장이다.
지난 1일 행정사무감사 때도 최을석 의원이 농어업인회관 건립장소선정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을석 의원은 감사 시 “농어업인회관이 농업기술센터가 이전하는 우산리 일원에 건립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며 농어업인회관을 굳이 많은 예산을 시내에 건립할 필요가 있냐고 질의했다. 또 “농업기술센터와 농어업인회관은 가까이 있으면서 연계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장소선정에 대해 여러 단체에서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바 있다.
이에 이수열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타 시군의 농어업인회관은 접근성이 좋지 못해 사용을 거의 안하고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농민단체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접근성이 용이한 시내지역으로 농어업인회관을 건립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시내에 장소를 선정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이 소장은 “농어업인회관 장소에 대해서는 추후 농어업인단체들과 논의하여 다시 검토해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일부주민 중에는 “농어업인 회관을 건립하는 것은 반대다. 농어업인회관을 건립하면 운영비 등 또 다시 군비가 엄청 소요될 것이 뻔하다"며 농어업인회관 건립자체를 반대하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처럼 농어업인회관이 건립되는 장소와 건립에 대해 주민들 사이에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어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군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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