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배추(김장배추) 생산량이 평년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여 김장철 배추가격도 평년 비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채소류 작황을 조사한 결과 전국 가을배추 생산량은 135만톤에서 141만톤으로 평년 0.4%에서 4.2%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이 도내 지역 작황을 조사한 결과도 비슷했다.
도농업기술원도 지난 4일 도내의 배추와 무의 생육상태가 전반적으로 좋게 나타나면서 무의 예상수량은 10a당 5천831kg으로 작년에 비해 1% 정도 증가하고, 배추 생산량도 10a당 9천787㎏으로 지난해보다 약 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통계청은 지난달 말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3천540㏊로 전년(1만4천462㏊)에 비해 6.4% 감소했으나, 평년 생산량과 비슷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또 단위면적당(10a) 생산량은 9천993㎏에서 1만428㎏으로 평년 작황을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관측결과에 비춰 앞으로 한파나 눈 등 급격한 날씨 변화가 없다면, 가을배추 생산량은 평년의 국내산 수요량 136만톤과 균형을 맞추거나 5만톤 가량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배추 도매가격은 작황부진 등으로 출하량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말까지는 평년(포기당 1천240원)보다 다소 높겠지만, 가을배추와 겨울배추가 함께 출하되는 12월 중순부터는 평년보다 오히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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