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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낙지머리 카드뮴 파동으로 피해를 입은 어민들에게 공개 사과를 했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전국수산자원보호협의회 소속 어민 대표들과 만난 자리 서 낙지머리에서 카드뮴이 검출됐다는 서울시의 발표로 어민들이 피해를 입은 것에 공개 사과를 했다. 전라도와 경상도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1천100여명의 어민들은 이날 궐기대회을 열어 어민들의 물질적·정신적 피해에 대해 서울시가 사과하고 담당자 처벌과 손해보상할 것으로 요구했다. 김경도(하이면·46) 고성연안연승 공동체위원장을 비롯한 고성군 어업인 40명이 이날 궐기대회에 참가했다.
김영복 영광군수산업협동조합장은 “협상에 임하지 않은 오세훈 시장은 비겁하다”며 “식약청 조사 결과는 무시하고 중국산 낙지로 검사 및 허위 결과를 발표했음에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에 숨은 의도가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을 대신해 나온 신면호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어업인 대표들은 서울시 ‘카드뮴 낙지' 발표 철회, 어민들의 물질적·정신적 피해에 대한 정중한 사과와 피해 보상 등을 요구했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시의 모든 홍보 수단을 동원해서 낙지 소비 촉진에 힘쓰겠다”는 원론적인 내용의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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