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세계농업기술상 시상에서 고성군농업기술센터가 기관단체부문 대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5일 세계농업기술상 201 0년도 수상자로 기관단체부문 대상에 고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수열)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에서 고성군농업기술센터는 관행농업에서 생명환경농업으로 과감한 전환을 통해 농업의 가치를 극대화한 것이 높이 평가됐다. 또 생명환경 농산물에 대한 인터넷 쇼핑몰 운영, 학교 급식용 납품, 대형상점 입점 등 판매 방법의 다양화로 농가소득 증대에 획기적으로 이바지한 점도 높이 평가돼 기관단체부문 대상을 차지하게 됐다.
이밖에도 경남에서는 단감과수원을 경작하고 있는 성재희(진주시·64)씨와 합천우리밀영농조합 김호규(57) 대표, 경남농업기술원 최복경 기술지원국장 등이 세계농업기술상 2010년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기술개발부문 대상을 차지한 부부농장 대표인 성씨는 국내 최초로 뚝새풀을 이용한 단감과원 초생재배법을 개발해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단감 영농에 관한 선진농업기술개발과 보급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협동영농부분 우수상 수상자인 합천우리밀영농조합 김 대표는 우리밀 살리기 운동의 개척자로서 농가소득원의 기반을 구축한데다 우리밀 소비촉진에 크게 기여했다.
유공공무원부문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최 국장은 각종 신기술 시범사업의 적극적인 추진과 유럽형 첨단농업 실용교육장인 ATEC의 설치 운영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세계농업기술상은 지난 1995년부터 세계일보사와 당시 농림부와 농촌진흥청 공동으로 선진 농업 기술개발을 촉진하고자 해마다 농업발전에 이바지한 우수 농민을 선정, 시상하는 상으로 개인·단체·기관단체부분에서 모두 11명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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