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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관련기관과 어민들이 대구 인공수정란 방류에 나서 침체된 수산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16일 고성군과 해양수산사무소는 우두어촌계와 함께 지난 16일 동해면 우두포방파제 앞 바다에서 연안해역의 대구어족자원을 늘리기 위해 대구 인공수정란 500만개를 방류했다.
군내 대구 수정란 방류사업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6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같은 장소에 수정란을 방류한데 이어 세 번째 방류행사다.
이날 군과 해양수산사무소는 동해면 연안에서 잡은 어미대구 중 성숙한 개체만을 선별, 난과 정자를 채집해 수정한 뒤 팜사(섶)에 부착시켜 우두포방파제 앞에 마련된 부화장에서 수하했다.
이 수정란은 방류한지 15~20일만에 부화하며, 2년 정도 지나면 30cm에서 최대 48cm까지 자라 어민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해양수산사무소는 밝혔다.
군내 대구 어획량은 지난 80년대 이후 연안오염과 무차별 어획으로 급격히 감소해 대구 마리가 20~30만원선에 거래되는 등 한때 ‘금대구’로 불릴 만큼 귀하게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몇 년사이 인근 거제도 등지에서 꾸준히 이뤄진 방류사업으로 군내에서도 대구 어획량이 점차 늘어 지난 12월 한달에만 450여마리에 달하는 어획고를 기록했다.
고성수협 관계자는 “앞으로 연안 어족자원 조성을 위해 관련기관, 어민들과 함께 대구 수정란 방류사업을 계속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사무소는 최근 대구의 산란기를 맞아 1월 한달을 대구 어획금지 기간으로 정하고 지도 단속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