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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질문 쏟아져 대학진학 방향 잡히는 듯
고성중앙고등학교(교장 김영표)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미래를 보다 알차게 준비할 수 있도록 ‘성공한 업인과의 만남’이라는 생생한 진로체험 프로젝트를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
고성중앙고는 지난 18일 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업 베스트 7으로 선정된 직업군에 종사하는 직업인을 초청,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열었다. 이에 앞서 고성중앙고는 고성군청소년종합지원센터와 함께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첫 번째가 의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사업가, 교직, 법조인, 건축가, 간호사, 방송인이 각각 희망직업 베스트 7으로 선정됐다.
따라서 이날 초청된 강사는 의사에 고성군보건소 목인석 한방공중보건의, 사업가에 (주)명성건설 박재하 대표이사, 교직에 대림대학 정순욱 겸임교수, 법조인에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 우성영 검사, 건축가에 자연건축사사무소 조영기 대표, 간호사에 고성군보건소 임영미 방문보건팀장, 방송인에 경남도민일보 양창호 차장 등이 초청돼 직업인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가치관, 질문을 주고받는 만남의 장을 가졌다.
교실에서 강사들은 사회적 대우와 준비사항, 비전 등을 묻는 학생들의 진지한 태도속에서 열띤 질의와 호응을 받았다. 양창호 차장은 “방송인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문방송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많이 습득해야 한다”며 대학진학은 신문방송학과나 언론정보학과에 진학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관련학과에 진학하지 못했을 경우 언론아카데미 등을 통해 꾸준히 실력을 쌓아야 하며, 언론인의 필수 과목이 국어인 만큼 평소 독서 등을 통해 국어실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성영 검사는 “자신의 꿈을 어릴 때부터 확고히 다져 성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학창시절 동안 주어진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자신의 꿈을 한 발짝 더 빨리 실현시키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고등학교의 성적이 검사라는 직업을 갖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고등학교 때에 공부를 잘해서 서울대에 진학하고 서울대 로스쿨까지 졸업해도 실력이 뛰어나지 못하면 검사가 되지 못할 수도 있고 고등학교 때에 성적이 좋지 않아서 중하위권 대학에 진학했지만 나중에 상위권 대학의 로스쿨 과정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면 검사가 될 수 있다”며 로스쿨에 진학할 때에는 출신대학이나 학과에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지금 당장 생각할 것은 어느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학생들은 “막연하게만 생각하던 미래의 꿈을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정보로 접해보니 대학 진학의 방향도 잡히는 것 같다”며 “직업이 단순히 생계 유지 외에 자아와 사회를 아름답게 실현하는 중요한 방편임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표 교장은 “개교 이래 오늘 가장 귀한 손님을 모시게 된 것 같다”며 성공한 직업인과의 만남을 통해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그에 따른 과선택 등으로 성숙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명사 초청 강연을 하는 이유는 그 분들의 말 한 마디가 학생들이 꿈이 될 수 있다”며 선생님을 통해 진학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인터넷을 통해 정보수집을 한다는 것에 교사의 역할을 재고하는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 “외부체험이 빈약한 학생들에게 미래를 심어주는 중요한 일에 참여해줘서 고맙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성공한 직업인과의 만남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초청 강사들은 강의 후 대부분 학생들이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고 있었는데 현장에서 직접 일하는 사람들의 생동감 있는 이야기와 생각을 주고받는 시간이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 “직업인과의 만남이라는 취지가 참 좋았다”며 파트별로 다양한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가짐으로써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선택 시 방향설정 등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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