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청소년들의 폭력이 위험수위를 넘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같은 학교 친구를 감금 후 집단폭행하고 현금 1만6천원을 절 취한 가출청소년 8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범행을 주도한 박모(17·고1) 이모(17·고1 중퇴)군 2명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특히 중학생이 4명이나 가담하고 이 중 중학교를 중퇴한 여학생 1명도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 가출청소년들은 함께 가출생활을 하는 선후배 사이로 돈이 떨어지자 같은 또래 학생들의 돈을 갈취하기로 공모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오후 고성읍 소재 모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고등학교 1학년인 피해자 2명을 집단구타하고 현금 1만6천원을 갈취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11시경부터 다음날 12시까지 모 여관에서 피해자들이 돈이 없다며 거짓말을 하였다는 이유로 감금하고 구타해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학교기숙사로 들어오지 않는다는 친구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수사가 진행되자 이들은 여관에서 피해자들을 풀어주어 신병이 확인된 피해자의 사건경위를 듣고 성내지구대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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