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인구가 감소하자 고성군은 읍ㆍ면별로 감소원인 파악 등 긴급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올해 1월말 기준 고성군의 인구는 5만7천90명 으로 집계됐으며, 이후 조금씩 인구가 증가하면서 5월에는 5만7천117명까지 인구가 증가했다. 그러나 6월에 전월대비 인구수 11명 감소, 7월에는 전월대비 106명, 8월에 81명, 9월에 55명 등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해 9월 기준 고성군의 인구수는 5만6천864명으로 4개월간 253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면단위의 한리를 구성하고 있는 마을주민들이 전원 타 지역으로 이주한 셈이다.
읍·면별로는 고성읍이 75명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으며, 하일면 51명, 하이면 46명, 거류면 45명 등이 감소했다. 회화면의 경우 45명, 삼산면 7명, 영현면 3명 등 인구가 증가한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의 인구가 감소가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65세이상 노인인구가 6월 1만3천57명에서 9월 1만3천65명으로 오히려 8명이 늘어 자연감소보다는 조선경기 불황, 교육문제 등으로 65세이하의 젊은 층이 타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고성군은 인구증가 추세전환을 위해 읍·면별로 정확한 감소원인을 파악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행정과에서는 고성군 공무원, 교육복지과는 보육시설·교육시설 종사자·기숙사 학생, 주민생활과는 복지시설 종사자 및 수용자, 특구경제과에서는 기업체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각 실과별로 고성군 주소 갖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 건립 중인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조기에 준공할 수 있도록 하고 인구증가시책 추진상황 점검과 보완대책수립에 나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조선경기 침체와 저출산, 사망 등의 자연감소 등이 인구감소의 요인으로 보인다”며 기존에 인구증가를 위한 추진사항을 계속해서 실시하면서 인구감소의 자세한 원인에 대해서는 읍·면별로 파악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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