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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의심 한우 91마리 살처분, 입식제한
고성축협이 운영하는 한우생축장에서 지난해 8월부터 잇따른 소 브루셀라가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자 최 고성군이 생축장의 모든 한우에 대해 ‘도태권고’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축협은 지난 15부터 18일까지 4일간에 거쳐 생축장에 남아있던 한우 128마리를 모두 도태시켰다.
지난 13일 군은 “생축장에 있는 한우 128마리를 22일까지 김해의 모 도축장에서 모두 도태할 것”을 고성축협측에 권고했다.
이는 지난해 8월18일 생축장에서 소 브루셀라가 최초로 확인한 이후 계속 검사를 실시한 결과, 같은 달 25일과 10월17일 그리고 12월21일까지 모두 세 차례 이상 추가 발생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 내려진 것.
현행 관련규정에 따르면 한 축사에서 3회 이상 가축질병이 잇단 발생할 경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이처럼 모든 가축에 대해 도태권고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축협은 이 같은 권고에 따라 생축장에 격리 수용 중이던 한우 128마리를 군이 지정한 김해의 모 도축장에서 지난 18일까지 모두 도태시켰다.
군은 생축장에서 지난달 말까지 브루셀라에 감염됐거나 의심되는 한우 91마리를 살처분 했고, 함께 사육 중이던 128마리는 격리 수용해 왔다.
군은 당분간 생축장에 가축 입식을 엄격히 제한하고, 소독명령을 추가로 내릴 방침이어서 사실상 축협 생축장은 폐쇄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생축장의 한 관계자는 “군의 도태권고에 따라 18일까지 모두 도태시키고 축사를 비웠다”며 “축사시설을 소독하고 개보수한 뒤 오는 5~6월께부터 최소 250마리정도 재입식해 생축장을 정상화 시킬 계획”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