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고성군지부, 벼 40만가마 매입 예정 지난해 대비 13만가마 증가
정부와 농협중앙회가 수확기 쌀시장 안정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농협은 지역농협의 원활한 벼 매입을 돕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1조3천억원의 벼 매입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기로 했다. 1조3천억원은 벼 121만톤(쌀 87만톤)가량을 사들일 수 있는 금액이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 고성군지부에도 벼 매입자금 1차분 11억7천만원을 배정받아 놓고 있는 상태이며, 2차와 3차의 매입자금을 추가로 배정받을 예정이다.
농협 관계자는 “이번에 벼 매입자금이 무이자로 지원돼 고성에서도 지난해보다 많은 량의 벼를 매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농협에서 27만3천가마 정도의 벼를 매입하던 것을 올해는 40만가마 정도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수매에 따라서 다소 차이는 날 수 있지만 농민들이 원하는 만큼 전량매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농림수산식품부는 2009년산 구곡 10만톤을 시장에서 격리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격리 조치는 2009년산 구곡이 햅쌀과 동시에 유통될 경우 쌀값이 안정되기 어렵다는 농협의 건의를 정부가 수용한 것으로 정부는 격리가 되고 나면 쌀값이 소폭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격리는 지난달 30일부터 농협이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지역농협과 민간RPC의 재고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매입 품종은 지난해 시·군별 공공비축용으로 고시한 품종과 농협이 계약 재배한 벼로 한정된다. 또 낙찰업체 소재지 시·군에서 생산된 물량으로 제한된다. 이밖에 수분함량 15% 이하 등 농산물 검사기준 1등급 이상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