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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창작도자기 만들기 대회 및 도자공룡전시회가 지난 11일 구만면 효락리에 있는 수로요 보천도예창조학교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초·중·고생 476명이 참가해 무한한 상상력을 흙으로 빚어냈다. 이날 김두관 지사를 비롯해 이학렬 군수와 박태훈 고성군의회의장, 하학열 도의원과 행사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두관 지사는 “경남도에서도 이 대회처럼 생활속에서 향유하는 문화예술을 적극 발굴·지원해 전국에서 으뜸가는 경남문화브랜드를 창출, ‘대한민국 번영1번지 경남’이 될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축하했다. 이위준 수로요 보천도예창조학교장(54·도예가)은 “학생들의 순수한 아이디어와 무한한 창의력은 글로벌 시대의 공해없는 원동력이 된다. 우리 학생들이 흙으로 빚어낼 창조적 발상은 또 한번 세상을 놀라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 참석자들에게 유익한 감상의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식전공연으로 경기, 남도민요가 공연돼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도자공룡전시회는 15일까지 무료 전시해 자유롭게 관람했다. 경연 심사결과 대상에는 경남도지사상을, 최우수상과 창작상은 경남도교육감상, 우수상과 장려상은 고성군수상, 특선과 입선은 고성교육지원청 교육장상이 각각 주어진다.
과연 올해에는 어떤 기발한 상상력을 선보여 새로운 감동을 전해줄 것인지 기대되는 가운데 각자가 정성들여 만든 작품들은 도자기로 구운 후 참가자 전원에게 택배로 보내진다.
행사 관계자는 “수로요(도자기 만드는 곳)가 김해 진례에서 고성 구만으로 이사를 온 후 매년 개최하는 도자기 만들기 대회라고는 하지만 기술적으로 얼마나 뛰어난가를 보기보다는 얼마나 ‘아이답게’ 개성있게 표현했나를 살펴본다. 획 지나가버리면 별 거 아닌 것 같은 작품들도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 가슴이 짠 해지거나 무릎을 치게 만든다”고 말했다. 부대행사로 흙으로 만들어낸 다양한 공룡세상을 접할 수 있는 ‘도자공룡전시회’가 천연잔디 운동장에 전시,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또 고성소가야차인회와 다우회가 전통녹차 시음.시연회를 한 켠에 마련해 학생 등에게 선보였다.
이외에도 ‘꽃뜰에 야생화 초대전’을 열고 다양하고 아름다운 야생화를 전시해 많은 관심과 눈길을 끌었다. 한편 폐교를 활용해 우수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는 수로요는 1만4천여㎡의 면적에 누구나 도자기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장소와 전시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통도자기 외에 우리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가 담긴 민속품, 옛날 장독 등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기에 더 없이 좋은 장소이다. 학생들이 전통 도자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소풍이나 연수, 수련회코스 등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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