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문화재로서의 보존가치가 높아 보이는 한 비석이 일반주택의 돌담으로 사용되고 있어 향토사학자들의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고성읍 남포길 106번길 25번지 일반주택의 돌담에 ‘청혜비(淸惠碑)’라고 적힌 비석이 최근 발견됐으나 정확한 연대나 용도를 몰라 이 지역 주민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 청혜비는 ‘팬저’라는 아이디의 한 네티즌이 읍성 등 우리나라 역사 현장을 탐방하던 중 고성읍성을 관찰 연구하다 발견한 것으로 인터넷에 팬저의 국방여행이라는 블로그에 올려져 있다. 여기에는 “비석이 고성읍성과 관련된 인사의 송덕비로 여겨진다”며 흔히 송덕비는 영세불망비, 청간비, 청덕비로 적혀진 것이 많지만 ‘청혜비’가 발견된 것은 이곳이 처음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비석에 신미년이라고 적혀있는데 신미년은 1871년, 1931년, 1991년으로 이 중 어느 해에 무슨 연유로 세워졌는지 정확하지는 않으나 ‘청혜비’라는 비석이 발견된데 의미를 두고 체계적인 조사와 규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주민 김성수씨는 “이 지역은 고성읍성이 있었던 곳이기 때문에 보존가치나 학술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가 많이 산재해 있을 것이다. 자칫 보존가치가 높은 문화재를 무관심하게 내버려 둔다면 큰 우를 범할 수도 있다”며 “고성읍성과 관련된 인사의 송덕비로 추정되는 만큼 향토사학자들의 적극적인 조사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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