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학교시설을 군민들에게 개방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학교내 운동장 체육관 다목적 강당을 체육동호인들이나 주민들이 이용할 경우 개방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최근 일선 학교마다 건립한 다목적 강당과 인조잔디구장 등에는 국도비를 비롯한 군비도 지원됐기 때문에 군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일선학교에서도 학교 소유물이라는 인식을 탈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평생교육의 공간으로 활용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군내에는 철성고, 고성중앙고, 고성초등학교, 영천중학교, 회화초등학교, 하이초등학교, 삼산초, 하일초, 거류초등학교 등은 일부 개방을 하고 있다. 일부 학교측은 학교시설을 개방할 경우 주차문제와 시설관리에 어려움이 많아 사용에 반대를 하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교장의 방침에 따라 학교시설 개방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 지역민들과 개방을 놓고 이견을 빚기도 한다. 또다른 학부모들은 학교운동장을 개방하면 학생들의 안전에 위협받고 수업에 지장을 초래해 주차장 활용을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모학교 관계자는 “운동하기 위해 동호회나 동창회, 주민들이 운동장이나 체육관 사용을 요구하면 허락을 안해 줄 수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교사와 학생들이 청소를 하거나 시설관리에 문제가 많아 사실 학교시설을 빌려주는데 마음이 편치 않다”고 밝혔다.
김모씨는 “학생들이 등교하기전 오전 6시∼7시 30분이나 하교 후 오후 6시∼ 저녁 10시 체육관 등을 이용하면 학생들 안전이나 불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주민 오모씨는 "학교시설을 이용시 이용주민들은 차를 갖고 학교운동장에 주차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특히 고성시장이 인접한 대성초등학교 운동장은 개방돼서는 안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