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농가 대상으로 친환경 LED조명 교체비용이 지원된다. 경남도는 지난달 26일 백열전구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양계농가에 친환경 LED(발광다이오드)조 기기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농림수산식품부와 협의를 통해 양계농가에 LED보급사업을 실시키로 하고, 올해 전국적으로 30억원(산란계 20억, 육계 10억)의 국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양계농가 LED사업 지원대상은 축산법에 따른 축산업 등록농가로서 절감전력 1KW 이상의 LED조명(LED조명 20개 이상)으로 교체하거나 신규로 설치할 경우 지원 받을 수 있으며 건축법상 무허가 축사는 제외된다. 지원금액은 LED램프 가격의 75%(3만원)로 농가당 2천만원까지 지원되며, 지원품목은 농가에서 백열전구를 고효율 기자재로 인증된 컨버터 내장형 LED 제품이다.
지원신청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한국전력공사에서 받을 예정이며, 고성에서는 현재 11개 농가에서 미리 신청서를 제출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공사에서는 제조업체의 사업제안서를 평가한 후 지원품목을 선정하게 되며, 평가결과를 통보하게 된다.
평가표에 따른 평가항목은 양계협회, 농협 교육원 등 전문기관 교육실적과 사육단계 HACCP 지정 및 친환경축산물 인증, 가축공제 가입여부, 수상경력 등이며 각 분야 평가점수를 합산(100점 만점)해 오는 29일 최종지원대상을 선정하게 된다.
축산과 관계자는 “양계산업에도 친환경 LED조명이 보급되면 닭이 좋아하는 색과 점등강도를 제어할 수 있어 사료효율을 극대화하는 등 사육환경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농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2011년까지 LED 보급사업으로 전체 양계농가 백열전구의 30%가 LED램프로 교체할 경우 연간 4만5천40MWh/년(약 20만가구가 한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의 전력이 절감되고 온실가스도 연간 1만9천20 CO2(약 2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줄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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