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추수철에 쯔쯔가무시증에 감염되는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쯔쯔가무시병은 본격적인 추수가 시작되는 가을철에 발생 기 쉬운 병으로써 농부와 같이 주로 야외에서 활동하거나 국내에서는 성묘를 가는 추석 전후 9월부터 11월 중에 많이 발생된다.
올해는 발병환자가 없지만 지난해 16명, 2008년 19명 등 해마다 쯔쯔가무시병 감염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 병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sugamushi)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들에서 서식하는 쥐에게서 떨어져 나온 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의 피부에 달라붙어 피를 먹어 발생된다.
병에 감염되면 6일에서 21일까지 다양하게 잠복기를 가지지만 보통 10일에서 12일의 잠복기가 지나면 발열, 발한, 두통, 결막충혈, 림프절 종대(커진 상태, 비대)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자의 대부분은 피부에 특징적인 가피(딱지)가 생기며, 구역, 구토, 설사 등의 위장관계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병에 감염된 사람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1~2일 내에 증상이 빠르게 호전될 수 있지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약 2주 동안 발열이 지속되며, 합병증으로 뇌수막염, 난청, 이명이 동반돼 상태가 심할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또한 이 병은 한번 발생한 환자이더라도 다시 감염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된다.
이에 군은 최근 5년간 쯔쯔가무시병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매년 예방물품을 배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고성읍, 상리면, 영오면, 회화면, 거류면 등 5개 읍면에 기피제와 토시 등을 배부하고 쯔쯔가무시증 예방교육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야외 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진드기 유충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화학약품을 옷에 바르거나 최대한 피부노출을 피해야 한다”며 외출 시 노출된 피부에는 진드기 방충제를 발라 감염을 예방해야 된다고 말했다. 또한 야외작업이나 야외활동을 한 후에는 항상 몸을 깨끗이 씻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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