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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방 상인들, 수요에 맞지 않아 장사하기 어려워
농민들은 일요일에 농약방이 문을 다 닫는 관계로 농약을 구입하지 못한다며 당번제라도 농약방 을 운영해줬으면 좋겠다는 여론이다. 이모씨(동외리)는 지난 22일 일요일 밭에 농약을 치기 위해 고성읍 시가지 농약방을 모두 둘러보았지만 장사를 하는 곳이 한곳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요일에 농약방 상인들도 쉬는 것은 마땅하지만 지역사회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농약방이니 만큼 주민 서비스 차원에서 농약방 하나 정도는 일요일에도 문을 열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구나 농번기 바쁜 시기에 농약을 치다가 떨어 질수도 있고 일요일 휴업 사실을 미처 모르는 사람들은 헛걸음을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 농약방 상인은 “주민들의 민원에 대해서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일요일에는 농약방상인들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소량의 농약을 구매하는 손님 한두명을 대상으로 문을 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또 “요즘들어 농약수요가 적어지면서 장사도 잘되지 않는다”며 농약을 사용할 시기를 잘 고려하여 일요일이 아닌 다른 날에 농약을 미리 구입하거나 일요일에도 농협에서는 농약을 판매하고 있으니 농협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주민들은 8~9월에 벼를 비롯 고추 배추 등 밭작물의 병충을 방제하기 위해 농약이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이 기간때만이라도 농약방 당번제 운영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고성군내에는 농약판매업소가 13곳이 등록돼 영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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