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진 경남교육감은 지나치게 많은 파견교사로 인한 인건비 과다지출 문제를 지적하고 전원복귀 하도록 지시했다. 고 교육감은 지난 5일 간부회의에서 “ 육청 등에 파견나온 교사가 너무 많아 임시 교사에 지출되는 인건비가 엄청나다”며 모든 파견교사는 2학기에 전원 복귀토록 조치하고 불가피할 경우는 사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경남도의 행정업무를 맡고 있는 상당수 파견교사들이 2학기에 교단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파견교사는 경남교육청이나 교육청 직속기관 근무, 학위취득 또는 해외연수 등으로 인해 교단을 최대 2년까지 떠나 있는 교사로 현재 초등학교 33명, 중·고등학교 91명 등 124명에 이른다.
국내외 교육기관 연수를 제외한 파견교사들은 주로 산촌유학교육원이나 학생수련원, 과학교육원 등 도교육청 직속기관에서 일하거나 본청에서 진주 전국체전 준비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일선학교에서는 교사들이 파견을 나갈 경우, 기간제 교사채용을 통해 공백자리를 메우고 있다.
파견교사가 많을수록 기간제 교사 채용이 늘어나 연간 수억원 가량의 추가 인건비 부담이 발생하게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파견교사가 최근 갑자기 늘어난 것은 아니다”며 다만 장학사들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업무까지 교사파견을 통해 해결하려 하는 점을 지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는 장학사들을 최대한 활용해 교사파견을 줄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성에는 파견교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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