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근로사업 일환으로 실시하는 도배·장판사업이 공정하지 못해 빈축을 사고 있다. 올해 집수리 사업은 고성읍이 총 8가구, 하일면이 11가구, 대가면 35가구, 영현면이 18가구, 영오면이 2가구, 개천면이 15가구, 구만면이 41가구, 회화면이 25가구, 마암면 27가구, 거류면이 55가구로 전체 237가구가 선정됐다. 대가면 희망근로사업 중 집수리 도배장판사업을 지난 3월 1일부터 오는 7월 30일까지 총 35가구에 총 2천914만1천원의(한 가구당 20~30만원 상당)사업비를 들여 실시 중이다.
희망근로사업중 도배·장판사업에 총 사업비 2억여원(인건비포함)을 들여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가면 양화리 소재 최모씨(83) 할머니댁에 장판과 도배를 새롭게 해줘 물의를 빚고 있다. 주민들은 최모씨 보다 실제 어려운 곳이 더 많은데 행정에서 대상자 선정을 신중하게 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대가면사무소 관계자는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현지 확인 조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다”면서 “자식들은 모두 객지에 살고 최씨 할머니가 살고 있는 방이 상태가 좋지 않아 희망사항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희망근로사업 도배·장판 사업을 최대한 공정하게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고성읍 모 단체에서도 군비를 지원받아 집수리봉사를 하면서 가정형편이 나은 집에 도배장판을 해줘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 일부주민들은 희망근로사업을 개선하고 대상자를 선정할 때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세심하게 선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희망근로사업은 현재 슬레트지붕사업, 도배 장판사업, 소하천 농수로 정비사업과 꽃식재 사업 등을 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