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학원연합회(회장 우정옥)는 지난 12일 고성초등학교와 문화체육센터에서 제1회 고성학원종합문화제 경시대회를 열었으나 수상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 학부모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학부모들은 고성학원 종합문화제 음악, 수학, 미술 경시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해 놓고 실질적인 결과를 내 놓지 않아 학부모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학부모 이모씨(고성읍)는 “학원연합에서 경시대회를 개최한다고 해서 큰 대회라 생각하고 참가시켰는데 수상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연합회에서 주최한 만큼 공신력있게 처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이모씨는 “이번 종합문화제 시상식을 통해 고성군 내 학원수준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성적이 저조한 학원들은 원생들이 떨어질 것 같아 꼼수를 쓰는 것 같은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제1회 대회인 만큼 수상자 명단을 공개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사기를 북돋워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미술대회에 103명, 수학 128명, 음악 157명 총 388명의 학생이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학원연합회측은 “18일 오전 고성학원연합회 회의를 거쳐 해당 학원 또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전달할 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이번 경시대회는 평소에 노력한 기량을 정리 해보고 다시 마음을 새롭게 해보고자 하는 기회로 생각하고 개최된 것”이라며 “오늘의 결과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쉬지 않고 노력하는 학생이 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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