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면 장좌천 공업용수 공급 ‘난항’

ⓒ 고성신문

주민, 물 고갈로 식수 부족우려 있다 반대
군, 바다로 흘러가는 물 재사용 고갈 안돼

고성군은 동해면 장좌리 장좌천 일원에 하천수 재이용한

설명회 관계자는 “장좌천 재이용시설을 사업비 1억100만원을 들여 동해면 장좌리 장좌천 일원에 1일 100톤 가량의 집수 및 취수시설과 길이 200m의 관로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 주민은 “장좌천에 하천수 재이용시설을 설치해 공업용수로 사용하게 되면 많은 양의 물이 소비되어 이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지하수 등의 물이 고갈될 우려가 있다”며 반대했다.

군 관계자는 “장좌천에서 하루 100톤 이상의 물이 바다로 흘러나가고 있다”며 이를 공업용수로 사용해도 아무런 문제가 발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인위적으로 물을 끌어다 쓰는 것이 아니라 하천바닥에 관로를 경사가 지도록 매설해 물이 흘러가 집수시설에 축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하천수위와 집수시설의 수위가 똑같아 물이 고갈될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만일의 사태에 걱정과 불안감을 나타내며 장좌천 재이용시설 설치사업 반대를 고수하고 있어 사업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반대하면 사업을 추진할 수 없기 때문에 주민들과 협의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대상지를 이전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좌리에는 조선사업특구로 지정돼 가동중인 혁신기업이 있다. 혁신기업은 공업용수 부족으로 공장 가동에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다며 고성군과 주민들에게 공업용수 공급을 받을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
한편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응하고자 비영농 기간 중 버려지는 하천수를 공업용수로 활용하고 영농기에는 인근 농경지에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해 장좌천 재이용시설 설치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