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공원 공설운동장 군민 이용도 높은 곳부터 교체해야
고성군이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전기료가 적게 드는 LED조명등 고성읍 밤내천 옆 바이오스포츠로드 주변에 교체해 장소 선정이 잘못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군은 사업비 480만원을 들여 바이오스포츠로드(고성읍 밤내천 주변농로)의 15개소의 전구를 고효율 LED조명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LED조명 교체사업은 2012년까지 공공기관 백열·할로겐전구, 형광등 등 저효율 조명의 30%를 LED조명으로 교체하라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이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바이오스포츠로드의 전구만 LED조명으로 교체할 것이 아니라 남산공원 고성공설운동장 구공설운동장 등 군민이용이 많은 곳부터 교체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조모씨(성내리)씨는 “바이오스포츠로드가 조성돼 있는 대평리~죽계리 밤내천 주변은 저녁시간대에 운동하는 주민들이 남산공원이나 공설운동장에 비해 적은 편이다.
때문에 남산공원과 공설운동장부터 LED조명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LED조명업체 선정에 있어서 비교적 가격이 싼 업체를 선정하여 교체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LED조명 교체비용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남산공원의 전구를 모두 교체하려면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며 아직까지는 정부에서 지원되는 예산이 없어 고성군자체예산으로 교체작업을 실시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에서 승인을 받은 제품을 나라장터에서 구입하여 군에서 직접 교체작업을 실시했다”며 1개소 당 32만원의 교체비용이 들었다고 말했다. 군은 앞으로도 점차적으로 예산을 확보하여 LED조명 교체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청사의 LED조명 교체율도 8%에 그치고 있어 예산을 빨리 확보해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