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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대농공단지 내 (주)대성종합가스 충전소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에 검은색을 띤 페인트처럼 보이는 이 질이 날아와 차량 표면에 달라붙어 차주들이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9일 율대농공단지 내 대성가스 충전소에 근무하는 S(47)씨는 10여일 전부터 주차해 둔 10여대의 차량 유리창과 전체에 검은색을 띤 유리조각 같은 미세한 이물질이 붙어, 세차를 해도 지워지지 않는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S씨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공해물질이 바람을 타고 단지 내 수많은 근로자와 인근 주민들의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까 걱정이다”며 “관계기관이 서둘러 배출업체 적발과 원인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 조사에 나선 환경과에서는 “인근 공장에서 발생한 이물질인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며 “율대농공단지에 많은 공장이 입주해 2년이상 도장 등 조선관련업체가 가동되고 있는데 이같은 원인이 발생한 것도 처음이어서 일시적인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인근 조선기자재공장 한 관계자는 “철판 절단과 연마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분진이 집진시설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을 때, 철 분진이 아침 이슬이 내린 차량 표면에 묻어 고형화될 수도 있다”며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환경단체에서도 “율대농공단지에서 가동 중인 공장들이 무분별하게 야외도장작업과 철판작업을 하기 일쑤인데도 제반 분진정화나 도정시설은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다”며 철저한 단속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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