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만해역 마비성패류독소가 감소 추세로 전환되면서 미더덕 채취 금지가 지난 12일 전면 해제됐다. 진해만을 중심으로 마비성패류독소가 최근 진해만 해역 서 감소 추세로 전환된 것으로 밝혀졌다. 진해만 해역의 미더덕에서는 마비성패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아 미더덕 채취금지 해제 조치가 내려졌다. 군 관계자는 미더덕 채취는 전면 해제됐으나 굴, 진주담치는 아직 해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미더덕 시료를 채취하여 지속적으로 조사의뢰한 결과 지난 4월28일부로 허용기준치 80-100㎍/100g)이하로 검출되다가 지난 6일 불검출 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진해시, 마산시, 통영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연안의 양식산 및 자연산 패류에 대한 마비성패류독소 조사를 실시해 지난 12일자로 전면 허용됐다.
미더덕은 진동만, 고성군 동해면과 거류면, 통영시 용남면 및 거제시 사등면 연안 등에서 마비성패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아 이들 지역의 미더덕에 대하여 채취금지 조치를 해제 요청해 왔다. 지난 10일 화당리 신화어촌계 회원들은 마을회관에서 어민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해만 해역 일원에 패류독소로 인해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대책회의를 가졌다. 거류면 화당리 신화어촌계는 미더덕은 패류가 아닌데 홍합같이 취급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화당리 신화어촌계는 총 20.7ha의 면적에서 미더덕생산을 매년 3월에서 6월까지 1인당 3천5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으나 이번 패류독소피해로 5월 현재 1개월 이상 1천만원이상 소득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더덕 시세가 현재 껍질채 2만5천원에서 3만원수준, 가공 한 것은 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화당리 신화어촌계 회원들은 지난 12일부로 해제가 됐으나 아직 경매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패류독소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향후 판로에도 많은 애로점이 있다고 말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향후 마비성패류독소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으나, 최근 연안의 수온이 원인플랑크톤 증식에 필요한 적성 수온 상승과 더불어 점차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