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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약한 소아 건강관리 신경써야 전염성 강해 환자와 직접 접촉 피해야 예방접종, 손발 깨끗이 씻는 것 중요
최근 들어 일교차가 커지면서 수두·수족구병이 빠 게 확산돼 면역력이 약한 소아들의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9일 경남도는 어린이집과 초·중학교를 중심으로 수두 유행이 증가하고 있어 관리지침을 각 학교, 어린이집, 유아원 등에 통보하는 한편 일선 시군에 보건교육 강화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도내 올 들어 모두 234명이 수두에 걸렸다. 지역별로는 창원이 103명으로 가장 많고, 진해 45명, 양산 20명, 밀양 15명, 함안 9명, 합천 8명 등의 순이다.
고성도 13일 현재 10여명이 수두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수두는 전염성이 아주 강한 질병으로 환자의 타액이나 직접접촉에 의해 전염된다. 도내 수두 감염자는 지난 1월 51명이던 것이 봄방학기인 2월 38명으로 다소 주춤했다가 신학기가 본격 시작된 3월에 71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는 한 낮의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밤낮의 일교차가 커진 가운데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날 등 각종 야외행사가 증가함에 따라 각종 질병의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6월 수족구병 증세를 보인 12개월 된 여아가 숨지기도 했고, 중국에서도 올 들어 수족구병에 43만명이 감염돼 이중 260명의 어린이가 숨졌다.
군보건소 담당자는 “경남지역에서 수두·수족구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고성지역의 감염환자파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재 각 병원에 환자발생 시 즉각적인 연락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소아들이 수두·수족구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며 항상 손을 깨끗이 씻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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