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학교의 학생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철성초등학교가 내년도 학생수 정원이 줄어 복식수업을 해야할 형편에 처해 있다.
철성초등동문들에 따르면 올해 6학년 15명이 졸업하고 나면 현재 32명이 남게 된다.
고성읍 월평리 소재 철성초등학교는 현재 6학년 졸업생을 제외한 1학년 5명, 2학년 8명, 3학년 6명, 4학년 9명, 5학년 4명 등 32명이다.
이럴 경우 올해 신입생이 12명 이하로 입학 할 경우 복식수업이 불가피하게 하게 된다.
이는 현행 학급당 학생수가 5명 이하일 경우 복식수업을 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2개 반이나 2개 학년을 합쳐 학생수가 최소한 12명을 넘어야 현행대로 단식수업을 할 수 있다.
철성초등학교는 내년 신입생이 10명 이하로 입학하면 학생수를 안배해 4학년과 6학년, 1학년과 3학년을 대상으로 복식수업을 해야 할 처지이다.
이에 철성초등학교동문회(회장 김선호)는 모교 출신 동문자녀의 학교보내기 운동을 펴는 한편 올해 신입생을 많이 영입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동문들은 “대다수 주민들과 동문자녀들이 읍내 고성과 대성초등학교로 입학하는 바람에 이 같은 학교의 복식수업과 통폐합위기까지 맞고 있다”고 말했다.
동문들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모교를 지키고 우리자녀들에게 교육환경이 좋은 모교에서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나가야 한다”며 모교를 걱정하고 있다.
철성초 동문들은 급식비를 동문회에서 전액 지원하고 재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영진 철성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은 “학교장과 학부모, 동문들이 나서 모교학교보내기 운동을 펴 나가고 있다”면서 “우선 모교동문들부터 내자녀 내모교보내기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동문들은 학생수가 줄어 복식수업을 할 경우 전담교사가 1명 줄고 보건교사는 물론 제반 교육지원 예산이 줄어 학교운영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라 재학생들이 불리한 교육여건에 처할 수 밖에 없다며 걱정하고 있다.
한편 철성초등학교는 2005년 2학기 때부터 스쿨버스를 운행하는 등 교육여건이 향상되고 있다. 철성초등학교는 경남도지정 인성교육 우수학교로 운영되기도 했다.
특히 효행교육, 일기쓰기를 통한 바른 인성가꾸기, 과학, 영어, 수리탐구 등 영재프로그램 수업을 도입 운영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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