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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걸쳐 고성군에 산단조성 반대 진정서 제출 군, 사업자와 주민간의 원만한 협의 통해 사업추진
동해면 대가룡 일반산업단지조성을 놓고 가 마을주민들이 고성군과 사업자측에서 주민의견 수렴없이 일반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군은 고성군에 기술 중심의 고부가가치 업종유치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동해면 용정리 633번지 일원에 기존의 공장부지 1만1천779㎡에서 6만1천515㎡부지를 확장해 총 7만3천294㎡로 대가룡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대상지인 가룡마을주민들은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을 적용시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전환경성검토 합동설명회에서 조차도 사업시행사측이 동원한 인원만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다며 3차례에 걸쳐 군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반대하고 나섰다.
지난달 18일에 열린 사전환경성검토 합동설명회에서도 한 주민들은 “주민들이 산업단지조성을 반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군에서 마을주민들의 의견은 수렴하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가룡마을주민은 몇 명뿐인데 다른마을사람들만 잔뜩 모아놓고 누굴 위해 주민설명회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뒤 설명회장을 나가버렸다.
이에 설명회 관계자는 “주민설명회를 실시하는 것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며 “군 홈페이지 공고와 지방 일간지에 공고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참석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설명회 이후 사업이 계속해서 추진되자 가룡마을 주민들은 고성군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으로 반대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진정서의 내용에 따르면 가룡마을은 지형 상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진동, 소음, 비산먼지로 인한 마을환경오염은 불 보듯 뻔하고, 조상 대대로 살아온 마을의 조망 및 자연경관이 훼손되는 등 피해가 막심하다는 내용이다. 또 마을주민에 대한 이주계획을 포함시켜달라는 내용과 이러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에는 주민들은 물리적인 투쟁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가룡마을주민들은 “동해면은 지금까지의 개발로도 충분히 몸살을 앓고 있다. 동해면의 절경으로 손꼽히는 바닷가 산등성이가 벌거숭이가 된 채 흉물스런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가룡마을에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사업자측과 주민들간의 협의가 이뤄지도록 중제역할을 할 것”이라며 협의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사업자측과 주민들의 원만한 해결방안을 찾으면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가룡마을주민들이 대가룡 일반산업단지조성을 반대하고 나서 앞으로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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