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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은 천안함 침몰 순직장병 분향소를 지난 25일 군청 별관(구 군의회청사)에 설치해 지난 29일까지 조문객을 받았다. 분향소에는 지난 25일 오후 2시 치를 시작으로 26일 이학렬 고성군수와 군청 실·과장의 합동조문을 비롯한 군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이 군수는 방명록에 ‘천안함 용사들이여! 조국의 품안에서 편히 잠드소서’라는 글을 남기고 “군민들이 천안함 순직장병들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유족들의 참담한 아픔을 함께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협조해 달라”고 분향소 운영을 주관하고 있는 해병대고성군연합전우회 관계자에게 당부했다.
같은 날 고성경찰서 전준호 서장을 비롯, 각 과장, 계장, 지구대장, 파출소장 등 30여명이 분향소를 찾아 천안함 장병들의 순직을 기리고 명복을 기원했다. 전준호 서장은 “국가를 위해 순직한 천안함 장병들의 뜻을 기리며 전 고성경찰은 천안함 순직장병에 대한 애도기간 중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기본근무 등 맡은 임무를 차질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향소를 찾은 군민들은 방명록에 희생 장병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글을 남긴 후 조국의 영해를 지키다 산화한 순직 용사들과 오열하는 유족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안타까움과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군은 천안함 순직장병 해군장 장례기간인 25일부터 29일까지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해짐에 따라 애도 기간에 전 공무원이 검소한 복장에 ‘근조(謹弔)’ 리본을 패용토록 하고 불요불급한 이벤트성 행사, 체육행사 등을 자제하도록 읍면에 지시했다.
또한 ‘국가애도의 날’인 지난 29일 영결식에는 전 관공서에 조기를 게양하고 오전 10시 사이렌이 울려 추모 묵념이 진행됐다. 한편 군은 순국장병과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전 직원들의 정성을 모아 모금한 성금 618만8천원을 지난 26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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