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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여류 시조시인이 첫 시조집을 펴냈다. 늘봄 김숙선(얼굴 사진) 시조시인은 지난 17일 대웅뷔페에 서 자신의 첫 시조집 ‘그리움의 창’ 출판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날 김춘랑 예총고성지회장을 비롯, 고성문협 강홍우 회장, 재경고성문협 서병진 부회장 등 문인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했다.
김숙선 시인은 “습작기를 비롯, 등단 이후 발표한 작품들을 추스려 한 과정을 마무리 짓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갖기위해 부끄러운 마음으로 용기를 내어 출판기념회를 열게 됐다”며 시조를 쓰면서 맺어진 인연의 소중함과 설익은 작품에도 과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모든 지인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조문학 발행인 김준 박사는 “김숙선 시인의 작품에는 인간에 대한 끈끈하고 애틋한 정리가 넘쳐흐른다”며 특히 모정, 옛 시집살이 등 연작으로 이어지는 작품들에는 못다한 이야기와 한이 서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숙선 시인의 여성적 감수성이 흠씬 묻어나는 시조의 행과 연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희로애락의 골짜기를 벗어나 꽃이 만발한 조용한 언덕에 다다를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이성준씨가 바이올린 연주로 봄을 노래했고, 정암 김춘기 선생과 제민숙, 함세린 시조시인 등이 축하시를 낭송했다. ‘그리움의 창(시조문학사)’은 모정, 언니의 한, 옛 시집살이, 외갓집 같은, 장산숲 등 130여편이 수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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