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지역의 희망근로자들이 중도 포기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군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발생한 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범정부적민생 안정 대책의 일 으로 친 서민 생산적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의 생계를 지원하고 어려운 지역상권의 소득을 증대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위해 희망근로프로젝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희망근로프로젝트사업에는 총 156명이 참여해 현재 135명이 근로를 하고 있으며 21명은 중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 포기자 21명 중 9명은 65세 이상의 노인으로 적은 임금과 고된 노동으로 중도에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노동 강도가 높아진 데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근무일수가 주 3일로 제한돼 있어 많은 임금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화단 풀 뽑기, 플래카드 정비, 가로정비사업 등 비교적 손쉬운 작업 위주로 편성됐던 희망근로사업이 올해는 취약계층 집수리, 재해취약시설 정비, 실개천퇴적물정비 등 작업 강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하루 4시간 및 주 3일 이내로 근로시간이 제한되면서 급여가 50여만원으로, 일반 참여자(83만원)의 60% 수준에 머무는 것도 중도 포기의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 중도 포기자는 “적은 돈이나마 벌어보고자 희망근로에 참여했지만 노인이 하기에는 일이 너무 고되다”며 노인들이 할 수 있는 희망근로사업과 일자리 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중도에 포기한 희망근로자들은 취업과 건강, 개인사정, 고된 노동, 적은 임금 등의 이유로 그만뒀다”며 포기자의 자리는 인원을 대체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