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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선녀도 반한 아름다운 망일포

동해면 가룡포, 토끼로 변신해 지상으로 내려온 옥황상제 딸 토끼공주 약속 날짜 어겨 하늘나라로 가지 못해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0년 04월 23일
ⓒ 고성신문

우두포 도미개, 병져 누운 어머니 위해 용왕님께 치성 드려 도미 얻어, 3년간 생명 연장


 


 
5. 용정리(龍亭里)
용정리는 본래 고성군 포도면의 지역인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가룡포(駕龍浦)와 매정(梅亭)을 병합하여 용정리로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행정리로 매정과 가룡의 2개 마을이 있다.



▣ 매정
◎ 동명의 유래
매정마을은 산수가 좋아 옛날 선비가 도를 닦던 곳으로 풍수지리설에 매화낙지(梅花落地)라 불리어 오다가 조선조말엽에 마을이 바다에 인접하였다하여 매정포(梅亭浦)라 하여 용정리에 속하였으며 1984년 고성군의 행정구역 확정시 용정리 매정마을로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 마을의 형성
약 200여년 전 은진송씨와 김해김씨가 최초로 입촌하여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어 지금은 전주최씨, 수원백씨, 함안이씨, 밀양박씨, 전주이씨 등 여러 성씨가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 사적 및 기타
◇ 마을 숲
마을 중심의 하천변에 정자나무가 옛날에는 바다 입구까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었으나 지금은 느티나무 두 그루와 포구나무 한 그루만 남아 있어 하절기 주민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 지명일화
◇ 하마소골(下馬小谷)
큰 산 왼쪽에서 마을 뒤쪽으로 형성된 골짜기로 옛날에는 입구에 하마비(下馬碑)가 있었다고 전하나 지금은 없으며, 임진왜란 때에는 왜병이 정보를 전하기 위하여 말을 타고 이곳을 지나다가 신령이 나타나 왜병은 피를 토하고 그 자리에서 죽게되어 정보를 전하지 못하여 왜군은 이순신 장군의 당항포해전에서 전멸되었다는 일화가 전하고 있다.



◇ 글씽이
중국 진시왕의 사자(使者) ‘서불이’가 불로초를 구하러 이곳에 왔다가 ‘서시과차(徐市過此)’라고 새긴 바위가 있었다는 설이 있으며 선비들이 자주 이곳에 찾아와 즐겨 놀았다고 전하고 있다.



◇ 호암산
산 정상 바위밑에 호랑이 굴이 있었다고 호암산으로 부르고 있다.



◇ 숯골
큰 산 아래 부분의 작은 골에서 옛날 숯을 구웠다고 하여 숯골이라 부르고 있다.



▣ 가룡
가룡마을은 지형이 용이 수레를 끄는 형상이라 하여 큰 마을을 대가룡포라 하고 작은 마을은 소가룡포로 명칭하여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시에 용정리에 속하였다가 1984년 고성군의 이동명칭 및 행정구역 확정시 가룡으로 분동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 마을의 형성
마을의 형성연대는 기록이 없어 알 수 없으나 약 200여년 전에 은진송씨가 이곳에 이주하여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전하고 있으나 송씨는 거주하지 않으며, 현재 거주하는 성씨는 전주최씨, 영양천씨, 김해김씨 등 제씨가 거주하면서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 사적 및 기타
◇ 원각사
용정리 988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법화종 사찰로 신도수가 200여명이나 되며 인근에서 많은 신도들이 찾아오고 있다.



◎ 지명일화
◇ 망월포(望月浦) 또는 망일포(望日浦)
동해면의 최동단에 위치한 마을로 여기서 일·월출(日月出)을 바라 볼 수 있다고 하여 이렇게 부르고 있으며 망일포에서 대구가 많이 잡힐때에는 큰 마을이 형성되었으나 지금은 6가구만 살고 있는 조그마한 포구다.



◇ 가룡포
마을지형이 용이 수레를 끄는 형상이라 하여 가룡으로 하였다고 전하고 있으며, 큰 마을을 대가룡, 작은 마을을 소가룡으로 불리우고 있다.



◎ 망월포의 전설
옛날 하늘나라 옥황상제의 딸이 하늘에서 망월포를 내려다보니 언제나 제일 먼저 해를 보고 달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
그러나 하늘나라의 공주가 지상에 내려올 수가 없어 옥황상제께 간곡히 청을 드려 지상에 한 번만 내려가게 해 주십사고 간청했다. 옥황상제는 공주의 청을 뿌리칠 수 없어 하얀 토끼로 변신시켜 내려보내게 됐다.
이렇게 하여 지상에 내려온 토끼공주는 인간 세상의 모든 것이 너무 신기하여 옥황사제와 약속한 날짜를 어겨버려 하늘나라로 가지 못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토끼공주는 낮에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숨어 있다가 밤에는 밤마다 달님에게 하늘나라로 가게 해 주십사하고 빌었지만 달님의 능력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이라 달님은 외로운 토끼공주에게 아기를 갖게하면 외로움을 잊고 살아갈 것이라 생각하고 달님의 힘으로 토끼공주를 임신케하여 아기를 낳아 망월포에서 살게 하였다. 이때부터 이곳을 망월포라 부르고 있고, 망일포로 개칭하여 부르기도 한다.
그리하여 이 마을에서 토끼사냥은 금기로 되어 있다고 한다.


 


6. 장좌리(壯佐里)



장좌리는 동해면 소재지에서 구절산(九節山)의 구절령과 철마산(鐵馬山)의 철마령을 경계로 반대편에 위치한, 면내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법정리다.



본래 포도면의 지역으로 장자골 또는 장좌곡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시 상장동, 중장동, 하장동과 광이면의 선동 일부를 병합하여 동해면에 편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행정리로 우두포(牛頭浦), 상장(上狀), 하장(下狀), 구학포(九鶴浦) 등 4개 마을이 있다.



▣ 우두포



◎ 동명의 유래
우두포마을은 마을 서편에 있는 작은 반도가 소머리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우두포라 이름하여 고성군의 이동명칭 및 행정구역 확정시 장좌리 우두포(행정리)로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 마을의 형성
마을이 형성된 연대는 기록이 없어 알 수 없으나 소가야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다고 전하고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고성현에 속한 작은마을로 거주민은 최씨, 김씨, 이씨, 유씨, 연씨 등 여러 성씨가 거주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 지명일화
◇ 대패진
우두포마을의 동쪽에 뻗어 나온 지점으로 큰 파도가 늘 세차게 부딪친다는 곳이라 하여 ‘다타진’이라고 하던 것이 ‘대패진’으로 바꾸어 부르게 되었다.



◇ 도미포(도미개)와 전설
우두포마을의 남서쪽에 있는 개(浦)로 지금부터 약 80여년전에 우두포마을에 노모와 같이 가난하게 살던 효자가 있었다. 어머님이 병이 나서 누웠으나 가난하여 약을 지어 드리지 못하고 산에 약초를 캐어 다려 드려도 차도가 없자, 효자는 “어머님 무엇이 먹고 싶으시냐”고 물었더니 도미(고기)가 먹고 싶다고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효자는 고기를 잡으러 바닷가에 나왔지만 자기의 능력으로는 도미를 잡을 수가 없어 용왕님께 일주일 동안 빌었더니 난데없이 도미가 앞에 있었다고 한다.



효자는 그 생선을 어머님께 다려 드렸더니 병이 점점 차도가 있어 매일 용왕님께 빌었더니 고기를 매일 갖다주어 어머니의 병을 낳게 하여 3년간 생명을 더 연장하여 잘 봉양하였다고 하는 전설이 있으며, 그래서 이곳을 도미개(도미포)라 부르고 있다.



▣ 상장
상장마을은 장좌골의 맨위쪽에 위치한 상촌과 중촌, 점촌의 자연취락으로 형성된 마을로 1984년 8월 22일자로 고성군의 이동명칭 및 행정구역 확정시 장좌리의 윗쪽에 마을이 있다하여 상장마을(행정리)로 명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 마을의 형성
마을이 형성된 연대는 기록이 없어 알 수 없으나 조선시대에는 고성현에 속한 작은 마을로 그 시대부터 사람이 살게 되면서 마을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거주민은 영양천씨, 김해김씨, 남원양씨 등 여러 성씨가 거주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 전설
◇ 어둠골과 등잔설
지금부터 약 120여년전에 통영군 광도면 창포마을에 살았던 영암김씨는 천석이나 하는 욕심쟁이 부자로 널리 소문나 있었다.
어느날 길 가던 스님이 동냥을 하러 김부자댁을 방문했더니 김부자는 동냥은 커녕 보리쌀 한 줌도 주지 않고 한참 동안 스님을 세워놓고 애를 태우다가 외양간에 가서 소똥을 한 줌 넣어주니 스님은 괘씸하기 짝이 없어 김부자를 골탕먹이기로 작정하였다.


 


김부자에게 말하기를 참 좋은 자리에 묘를 썼으나 조금 빗겨서 만석 할 자리에 천석밖에 못한다하고 돌아가는 것을 융숭한 대접을 하며 그 대책을 물으니 스님은 조상묘를 등잔설(바위) 중앙에 써야 되는데도 묘지의 꼬리가 어둠골에 가려서 천석밖에 못하니 손을 보면 만석을 할 것이라 하고는 사라졌다.



등잔설의 묘지는 천석지라나 욕심 많은 부자를 묘소를 손보고 난 뒤 일시에 망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으며 지금도 상장마을 뒷산에 위치한 어둠골의 등잔설인 산소 주변의 바위가 마치 등잔처럼 둘러 사여 있다.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0년 0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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