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수능강와 교재의 내용을 반영한 응용문제가 70%이상 출제된다. 지난달 10일 교과부ㆍEBSㆍ한국교육과정평 가원 교류협력 협정서(MOU)를 체결한 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EBS강의 내용이 지금까지 수능시험에 30%정도 영향을 미쳤으나 올해부터 70%또는 그 이상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달 25일에 안 장관은 "70%를 반영한다는 것은 내용이나 원리, 개념을 직접 활용해 시험을 풀수 있게 한다는 뜻"이라며 교재에 나온 문제를 그대로 내는 것은 아니지만 그 개념과 원리 등을 이해하면 풀수 있게 출제한다고 재차 밝혔다. 이에 고성지역의 각 고등학교에서도 EBS 강의와 교재를 활용한 교육을 실시하거나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고성고등학교에서는 몇 년 전부터 1~3학년을 대상으로 방과후 활동시간에 학생들에게 EBS 강의를 시청하게 하고 과목별 담당선생님들에게 EBS교재를 활용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성중앙고등학교에서도 방과 후 시간에 EBS교재를 활용해 담당교사들이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철성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각자 EBS 강의와 교제를 이용해 공부를 해왔지만 4월 말부터서는 학교에서 방과후 시간에 EBS강의를 시청하게 하고 담당교사들이 교재를 활용한 수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고성지역 한 고등학교의 학부모는 “올해 수능에서 70%이상이 EBS 강의와 교재의 응용문제가 출제되는 만큼 학교에서 EBS 강의와 교재를 활용한 교육을 실시해야한다"며 학생들에게 자율적으로 공부를 하게 하는 것보다는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수업시간이나 방과후 활동시간에 EBS 교재를 활용해 문제의 원리와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교육을 더욱 강화해 사교육을 시키지 않고도 학교에서의 교육만으로도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교육청에서도 고성지역의 초ㆍ중학교에도 EBS 강의와 교재를 활용한 교육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고성군에서 2천188만원의 EBS 교재비를 지원받아 고성지역의 학교에 교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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