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 계획, 구체적인 활동·추진없어 시민참여 유도, 프로그램 개발 시급 사업 시행 시기조차 불투명
저출산 극복운동 단체로 아이 기 좋은 세상, 한 자녀 더 갖기 운동본부가 출범했지만 활동실적이 없어 생색내기용이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고성군에서는 저출산 문제 해소를 목표로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한 자녀 더 갖기 운동연합 고성군지부’와 ‘아이 낳기 좋은 세상 고성군운동본부’가 연이어 출범했다. 그러나 출범식 이후 해를 넘기도록 저출산과 관련된 활동은 커녕 구체적인 활동계획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나 주위로부터 생색내기단체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한 자녀 더 갖기 운동연합 고성군지부’는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시민참여를 유도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행복한 세상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앞장 설 것을 다짐하며 출범했다. 같은해 12월 발족한 ‘아이 낳기 좋은 세상 고성군운동본부’도 종교계, 사회계, 경제계, 지자체 등 각계각층의 기관단체에서 참여해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을 펼치기 위해 발족했다.
하지만 이 두 단체에서는 출범식 때 여러 가지 사업계획을 세우고 활발한 활동을 하겠다고 했지만 아무런 활동도 없고 구체적인 계획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출산장려단체에서 농어촌 노총각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긴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사업을 언제 시행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아이 낳기 좋은 세상 고성군운동본부 참여단체 관계자도 “공식회의에서도 출산장려에 대해서는 아무런 의견이 나온 것이 없다”고 말해 기관단체에서도 무관심하게 대처하고 있음을 뒷받침 했다.
이에 주민들은 “출산을 장려하는 분위기를 마련하는 것은 좋은 취지지만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는 단체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활발한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출산을 장려하는 분위기 조성에 앞서 출산을 할 수 있는 환경부터 조성해야 된다”며 저출산의 원인분석을 통해 출산환경부터 개선해야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