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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유망 중소기업 지방이전 대표적 사례로 꼽혀
“고향에서의 사업 성공으로 많은 출향 기업인들이 다시 고성을 찾게 하고 싶습니다.”
(주)삼도프레스의 이도경 대표(61)가 고향에서 향토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소신을 밝혔다.
경기도 시흥공단에 입주해 있던 (주)삼도프레스를 고성읍 우산리에 이전하고 있다. (주)삼도프레스는 금속 성형기계 제조업체이다.
시흥공단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던 이 대표는 사업 확장을 위한 공장부지 마련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자 공장 이전을 결심하고, 고향으로의 공장 이전을 추진했다.
이 대표는 공장 이전을 확정 짓고 직원들의 고성 이주를 위해 대형버스를 이용 고성투어를 실시하는 등 설득에 나섰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연구진, 기술자 등 기존 직원 40명 중 38명의 직원이 가족과 함께 고성으로 이주해 오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직원들이 고성으로 이주해 온 것은 이 대표의 적극적인 설득 노력도 있었지만, 평소 이 대표가 직원 복지는 물론 장학사업을 펼치는 등 직원을 가족과 같이 생각해 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출향인 1호 귀향 기업인 이도경씨는 경남 고성 동해면 출신으로 어려운 가정 형편에 초등학교만 마치고 농사일을 돕다가 17세에 무일푼으로 상경해 갖은 고생을 하고 자수성가한 인물이며, 올해 61세로 떠난지 44년 만에 다시 고향 땅을 밟았다.
고향에 돌아온 이 대표는 “고성, 특히 동해면은 정말 많이 변해 있더라”며 ‘조선산업특구, 공룡엑스포, 생명환경농업’으로 고속 발전하고 있는 고성에서 꼭 성공하여 귀향 기업인의 귀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주)삼도인더스트리는 기존 모회사인 삼도프레스의 고속 정밀 프레스기계 제조 기술을 바탕, 하이브리드카 알루미늄 휠 제조 기계 생산 기술력을 핵심으로 지난해 2월 공장창업 승인을 받아 연면적 2만7천527㎡의 규모로 고성읍 우산리에서 공장 가동을 하고 있다. 삼도인더스트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SPM2500’ 속도의 고속정밀 프레스기계를 자체 개발하여 생산하고 있다.
2006년에는 3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바 있는 유망 기업으로, 현재 주력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카 알루미늄 휠 제조 기계를 생산하고 있다. 이 업체는 향후 대체 연료 자동차로 떠오르고 있는 전기ㆍ수소 자동차 알루미늄 휠 제조 기계 생산 기술력도 국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어 전망이 매우 밝은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고성군은 삼도인더스트리 설립을 위해 2008년 12월 지구단위계획을 변경(산업형2종지구단위계획 변경)하는 등 기업체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성군은 조선기자재 관련 공장뿐만 아니라 정밀기계공업 등 다양한 산업 유치를 통해 최근 조선경기 불황을 극복하고자 지역 산업의 다변화를 모색하는 등 지역경제의 안정성 도모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도형 향우의 공장이전을 환영하면서 이러한 고성출신 기업인들이 고향에 제2공장 이전을 해 주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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