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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제정구 선생 11주기 추모식이 지난 6일 대가면 선영에서 거행됐다. 이날 (사)제정구선생 기념사업회에 김학준 이사장을 비롯, 손학규 전 경기지사, 김윤식 시 흥시장, 이학렬 군수, 이호원 고성기념사업회장, 천주교 도시빈민회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초헌에 김학준 이사장이, 아헌은 이호원 회장이, 종헌은 유가족이 맡아 추모제를 올렸다.
김학준 이사장은 가난한 사람이 남아있는 한 민주주의는 없다고 외쳤던 고인의 말을 되새기며 제정구 선생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 정신과 말씀은 마음깊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의 큰 가르침과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의 마음가짐을 새롭게하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제정구 선생을 떠나보낸지 11주기가 되는 오늘 슬픈마음으로 그를 추모하기보다는 축제로 자리매김 한 것 같다면서 그것은 가난한 사람의 진정한 벗이 되고자 했던 그의 참 뜻을 제대로 헤아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학렬 군수는 갈수록 선생이 그리워 지고, 또 부끄러워 진다면서 나눔의 자유를 실천하고 소통의 정치를 실천했던 선생의 정신이 국민의 정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호원 회장은 11년전 김수환 추기경이 제정구 선생의 장례미사에서 가난한 자의 동반자로 일생을 살다간 형제의 삶은 감히 흉내조차 낼 수 없었다는 말을 상기시키며 가난한 사람과 함께했던 그의 삶과 정신은 분단조국의 평화통일을 이루는 시대적 사명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고성기념사업회는 제정구 선생의 참된 정신을 이어받기 위한 일환으로 고성중앙고, 철성고, 고성고 학생들도 함께 참석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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