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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고성군 봐주기식 ‘눈총’
고성노벨컨트리클럽이 영업허가도 받지 않고 이용료를 받아 말썽이 되고 있다. 노벨컨트리클럽은 지난해 11월 고성군으로부터 준공전 임시사용허가를 받아 시범라운딩을 했다. 시범라운딩에는 경남도청 공무원을 비롯한 군청 공무원, 기업인, 정·관계 인사들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벨컨트리클럽은 올 1월부터 일부 이용객을 상대로 주중 8만원 주말에는 11만원씩 이용료를 받고 있다. 카터비는 무료이고 케디비 9만원을 받고 있다.
노벨컨트리클럽은 휴대폰으로 ‘주중 8만원 주말 11만원’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회원권이 없는 일반인들이 라운딩하러 오도록 불법영업을 감행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골프장은 무허가영업을 하다 적발시, 현행 체육시설의 설치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사업허가 취소처분까지 받게 된다.
하지만 노벨골프장측은 임시 사용허가를 받아 가오픈 상태에서 비용을 받는 것은 관례이며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주장이다. 또 클럽하우스 프론트에는 ‘정산은 대식당 케셔에서’라는 안내판을 내걸어 놓고 버젓이 배짱영업을 하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해 9월 잔디를 심은 충무코스는 잔디상태가 불량해 4개홀은 그린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데도 불구, 라운딩을 하는 바람에 골프를 치러 고성에 온 골프마니아들에게 나쁜 이미지만 주고 있다.
지난 주말 이곳에 골프를 치러온 김모씨(통영시)는 “고성에 명품골프장이 만들어졌다해서 왔는데 잔디가 말라 죽어 그린상태가 엉망이었다. 이런 상태로 영업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노벨골프장측은 지난 12월 31일자 본지 526호 기사보도와 관련, “고성신문에서 기사를 보도하면 오히려 골프장 홍보를 해주는 것”이라며 황당한 답변을 늘어놓았다.
골프동호인들은 “노벨골프장측이 고성지역 유력인사 몇 명에게 로비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줄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골프장의 입장을 대변하기 보다 군민들과 지역민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군민들은 노벨골프장은 회화면 주민들이 유치위원회까지 결성해 큰 문제없이 골프장을 조성하고 나니 이제와서 골프장 주변 지하수 오염, 농경지 피해 등의 민원을 무시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노벨컨트리클럽은 오는 5월경 27홀 모두 개장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