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일께 경남도의회 확정, 공포 예정
군의원 선거구가 당초 안대로 확정됐다. 지난 27일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의원선거구획정을 심의, 의결했다. 가선거구(4명) 고성읍 삼산 하일, 나선거구(2명) 하이 상리 대가 영현 영오 개천, 다선거구(3명) 구만 회화 마암 동해 거류 등 3개 선거구로 획정했다.
이는 통영·고성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수정 건의한 고성읍 분할안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통영·고성 한나라당은 고성읍은 인구가 많으므로 고성읍을 서외리, 동외리, 송학리, 기월리, 무량리, 덕선리, 대평리, 우산리, 죽계리 등 9개리를 가선거구로 하여 2명을 선출하자는 안을 건의했다.
또 성내리, 수남리, 교사리, 율대리, 월평리, 신월리, 이당리, 대독리 등 고성읍 8개리와 삼산, 하일을 나선거구로 하여 2명을 선출하자고 건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기획행정위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하나의 읍면동의 일부를 분할 할 수 없고 군의원 지역구를 획정하는 경우 하나의 읍면동의 일부를 분할하여 다른 도의원지역구 또는 군의원지역구에 속하게 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고성읍을 일부 분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심사했다.
군의원 선거구 확정은 오는 2월 11일께 공포 시행될 예정이다. 이로써 고성은 지역구 9명, 비례대표 1명 등 10명이 종전대로 유지된다. 이번 선거구 획정으로 인해 벌써부터 지방정가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고성읍을 포함한 가선거구 출마 예상자들이 무더기로 난무하면서 후보군 대열 합류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고성읍은 현 군의원들은 물론 역대 선거에서 낙선한 일부 사람들까지 명함을 내밀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일부에서는 이번 선거는 고성읍이 최대 쟁점이 될 것이라며 자칫 후보의 난립으로 유권자들의 판단이 흐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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