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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이 60년만에 돌아온다는 백호띠 해로 알려지면서 군민들에게 내년에는 뭔가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이 는 기대와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호랑이는 옛부터 동물의 왕으로 군림하면서 그 용맹성 때문에 사람들에게 위엄, 용맹의 표본으로 매우 신성한 자리를 지켜온 동물이다. 강인함과 굳센 힘, 저돌적인 배짱의 상징인 호랑이 해, 그것도 귀한 백호띠 해라 희망을 가지는 것도 큰 무리는 아닌듯 싶다. 오히려 그 희망과 기대가 더 부지런히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저마다 꿈꾸는 행복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됨직도 하다.
군민들은 내년의 가장 큰 소망으로 첫 손에 경제 회복을 꼽았다. 일부 경제인들은 조선경기가 활황을 띠면 고성경제도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고 있어 새해 벽두부터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역술가들은 “백호띠가 지난 2007년 황금돼지띠 못지않게 좋다”고 평가해 결혼 적령기의 처녀총각들이 결혼을 서두르는 모습도 눈에 띈다.
최근 인테넷 등에는 내년 백호띠 출산에 관한 임산부들의 글이 부쩍 많아졌다. 인터넷에는 ‘내년에 태어나는 아이는 부모 인생까지 바꿔주는 좋은 기운이 있다’, ‘출산시기는 음력 5~6월이 좋다’는 등의 내용을 올려 백호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음력으로 경인년이 끝나는 2011년 초까지 아이를 낳기 위해 산부인과에 출산 문의가 늘어 ‘황금돼지띠’ 출산 붐이 재연될지 관심이다. 역술가들은 경인년은 금(金)의 기운이 강해 이때 태어난 남자아이는 공직이나 정치권에 진출하고 여자아이는 의사나 약사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 역술원 관계자는 “경인년 백호띠 아이들 사주가 좋아서인지 최근 출산 택일 문의 뿐만 아니라 결혼 택일을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 기혼여성은 “뱃속아이가 백호띠라고 부모님들이 너무 좋아한다. 사주팔자를 안 믿지만 임신한 엄마로서 기분은 좋다”며 “엄마의 기분이 좋으면 태아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에 좋은 인성을 가진 건강한 아이가 태어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고성군의 인구증가에도 다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어쨌던 내년에는 군민들의 기대와 소망이 다 이루어지는 활력 넘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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