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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면 당항포관광지에 정박 중인 해군퇴역함정의 수영함 활용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군은 군비 1천200여만원을 들여 수영함 1천153㎡의 외부도장 공사를 하고 있다.
수영함을 현재 매점으로 사용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영업에 들어가 11월 현재 수영함 매점운영 수익금은 1천870만원이다. 이에 김홍식 고성군의원은 지난 1월 제158회 임시회 4분자유발언에서 수영함에 번지점프장을 만들어 활용하자고 제의했다.
김 의원은 수영함은 당항포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새로운 볼거리 제공, 체험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유치했다는 것이다. 김홍식 의원은 수영함 갑판위에 크레인 시설을 갖춰 번지점프장을 만들면 많은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충무공 전승지와 당항포리조트 조성사업으로 엑스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수영함 매점판매 실적을 보면 5월부터 11월까지 약 12만 명이 관람했지만 운영수입은 540여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2008년 6월에 수영함 접안시설을 완공하여 현재 위치에 계류, 도색하고 계류 용역 등에 예산도 상당히 투입됐다고 지적했다. 군은 이러한 관광객유치와 수익사업 제안에 대해 검토 결과, 번지점프가 사양길에 접어 들어 인근 진양호에서 시설이 중지돼 있다고 밝혔다.
당항포관리사업소는 수영함 번지점프장을 하기에는 25m이상 번지점프대를 설치해야 하는 등 현 여건에 안맞고 안전에서 문제가 많아 부적합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올해 경남고성공룡엑스포 행사의 입장객과 관광객의 40% 이상이 수영함을 관람한 것으로 나타나 당항포의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영함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대한 군민들의 좋은 아이디어나 의견을 수렴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영함은 1944년에 건조되어 2차 세계대전 당시 오키나와 상륙작전에 참전하는 등 14년간 미 해군의 주력 상륙함으로 운용됐다.
수영함 무게는 1천653톤에 이르고 길이 99.6m 폭 15.3m 높이 23.5m 200개의 선상 침실을 갖추고 있다. 수영함은 1958년 미 해군으로부터 대한민국 해군이 인수한 상륙함으로서 60∼70년대의 파월 임무에서부터 팀스피리트 훈련 등 각종 연합·합동 상륙 훈련에 참가하다 지난 2005년 12월 29일 퇴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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