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의 수산명물이 하모(갯장어, 붕장어)가 어획량이 적어 수출물량은 커녕 국내시판 물량에도 못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고성하모의 해외수출에 차질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고성만, 동해만, 자란만 일원에서 붕장어가 일부 잡히지 않고 있다. 여기에다 붕장어를 잡는 어업인들마저 출어를 포기해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고성하모의 해외 수출길이 유가폭등의 험난한 파고로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는 근해통발어선 감축으로 원료물량이 딸리는 것으로 풀이 된다. 군 관계자는 건해어망 감척사업으로 붕장어 국내 판매에도 물량이 부족한 실정으로 평균 어획량과 수출실적을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고성하모 해외수출을 맡고 있는 고성읍 신월리 소재 진미식품은 2007년 39.6톤 물량을 전량 일본으로 수출해 2억7천700여만원(FOB)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이업체는 현재 자금사정이 나빠 공장가동을 중단해 수출길이 막혀 있다. 수출업체의 경우 연간 수출액이 1천만 원 이상이고, 원료 납품을 포함한 생산자는 연간 납품액이 500만원 이상일 때 가능하다.
이에 군은 12월 15일까지 붕장어 생산자와 가공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수출경쟁력 향상자금을 신청 받고 있다. 군은 붕장어 경쟁력향상자금 지원대상은 선적어선이 어획한 붕장어를 가공, 수출한 실적분에 한하며, 내수판매량을 제외한 원료구매량의 75%(활어, 원형수출100%)를 초과할 수 없고 신청액의 2.5%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군은 붕장어 경쟁력향상자금 4천200만원(도비50%, 군비50%)예산을 확보해 두고 있다. 생산자와 가공수출업체 각 2.5%의 수출액의 5%내외 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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