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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농사도 중요하지만 보리 등 맥류의 생산 가공도 우리 농업인들에게 무엇보 중요한 소득작목입니다.” 두보식품 허원태 대표가 제14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산업포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꿈에 Green 녹색성장, 함께 Green 농촌사랑’이라는 주제로 경기도 수원 농촌진흥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4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농업발전에 기영한 우수농업인 120명에게 훈·포장 등을 수여했다. 허원태 대표는 쌀보리 등 맥류생산기반 구축과 생산 가공 유통을 통한 3각 체제를 구축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사)한국맥류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허씨는 맥류생산 361개 농가를 조직하여 생산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고성에는 청록미맥영농조합을 만들어 현재 400여명의 조합원이 쌀보리를 재배 생산하고 있다.
허원태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두보식품에서는 보리를 100% 가공해 보리면을 전국에서 최초로 제품화하는데 성공했다. 어느 누구도 보리만 가지고 면을 만들 수 없다는 인식을 불식시킨 그는 가공식품공장 건립을 구상 중이다.
두보식품에서는 조만간 자체 개발한 보리면 시식회를 가질 예정이다. 허씨는 요즘 큰 고민에 빠져 있다고 한다. 보리소비가 크게 줄어 연간 국민 1인당 1.1㎏밖에 안돼 보리소비촉진을 위한 대국민홍보와 보리가공식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고성지역에서 연간 보리수매량은 40㎏ 기준, 4~5만가마에 달한다. 두보에서는 연간 15만가마의 보리를 사들여 가공하여 10㎏ 이하의 소포장하여 이마트 홈플러스 GS에 납품하고 있다.
따라서 그는 고성에서 생산된 쌀보리 30%를 수매하고 있어 앞으로 농가에서 15만 가마 이상 재배 해도 계약수매가 가능하다며 보리 재배 확대를 권장하고 있다.
“2012년부터 정부의 보리수매제가 폐지되면 국내 보리 자급률이 자칫 밀 수준인 0.2%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허씨는 “보리가 밀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생산농가와 가공업체와 계약재배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원태 대표는 보리의 수매제가 폐지될 경우 보리농가에도 ‘경관보전직불금’을 지원하고 ‘보리자조금제도’ ‘보리저온저장창고’를 건립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겨울철 노는 농지에 보리를 심어면 탄소동화작용을 해 오염된 환경오염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둬 정부의 저탄소녹색정책과도 맞다며 살보리농사를 권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고성향토사업으로 ‘고성쌀보리명품화사업’을 선정해 현재 농림식품부에 신청해 두고 있는 상태이다. 허원태 대표는 고성군에 쌀보리 콩 잡곡 등을 가공생산하는 농산물가공타운을 만들어야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농산물가공타운 부지는 군에서 조성해 민자위탁방식으로 운영하면 쌀보리소비 촉진과 농가의 고부가가치를 올려 농가소득에도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보식품은 1979년 3월 30일 문을 열어 30여년간 국내 맥류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잡고 있다. 허원태 대표도 30년간 맥류가공판매 유통의 외길인생을 걸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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