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내 공공비축미와 생명환경쌀을 보관할 양곡 저온·저장 창고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해마다 재고미가 늘면서 고성지역 농협창고마다 보관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하이면은 아예 농협창고 마저 없는 실정이다. 새고성농협의 경우 삼산면 1동, 영현면 2동, 하일면 2동, 상리면 2동으로 총 7동에 3천500톤의 양곡을 보관할 수 있다. 동고성농협은 마암면 2동, 개천면 2동, 영오면 1동, 구만면 2동, 회화면 2동 등 총 9동에 4천500톤의 물량을 보관할 수 있다.
동부농협은 동해면 장기리 1동, 감서리 1동, 용산리1동, 가려리 1동, 봉곡리 1동 총 5동에 2천500톤의 양곡을 보관할 수 있다. 고성농협은 고성읍 교사리 3동,이당리1동, 우산리1동 매수1동, 송학창고1동, 대가면 3동 총 10동에 5천톤의 양곡을 보관할 수 있다.
군내 농협 관계자들은 “재고미가 늘어 더 이상 쌓아 둘 창고가 없다. 2005년부터 정부수매물량이 그대로 쌓여져 있고 2009년산 매입량 자체를 소화해 내기 힘들어 인근 마을 창고를 빌려 사용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고성군은 농협RPC와 DSC미곡처리장은 일반수매와 공공비축미, 생명환경쌀, 찹쌀 등 7만5천톤으로 매입해 보관하고 있다. 이에 따라 RPC는 올해 보관량 7만5톤으로 늘려 잡았지만, 농업인들이 추가수매를 원할 경우 보관창고가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구만면 소재 DSC는 새고성농협에서 생명환경 찹쌀 9가마(40kg)를 보관하고 있다.
새고성농협 관계자는 “유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창고가 부족하지 않은 것이라며 현재 재고가 빠지지 않아 더 이상 벼를 쌓아둘 곳이 없어 마을 창고를 이용해서 임시 보관하고 있는 있다”고 말했다.
동부농협에서도 추가 물량으로 인해 창고가 부족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동고성농협 관계자도 “올해산 벼를 보관할 저온창고가 없어 추가 벼수매물량을 확보할 수 없어 2005년산 재고벼를 출고해 도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