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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이 내년부터 군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인재스쿨을 운영, 학부모들로부터 크게 환영받고 있다. 지난 18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인재스쿨운영에 관한 교육 계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이학렬 군수는 “이제는 교육”이라며 경쟁력있는 교육으로 더 이상 자녀 교육 때문에 외지로 나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인재스쿨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이 군수는 “지금은 군내 학교끼리의 다툼을 할 때가 아니라 대한민국 속의 중·고등학생으로 키워나가야 한다”며 고성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해도 서울대를 비롯한 명문대학에 얼마든지 진학 할 수 있는 교육기반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성인재스쿨을 통해 우수학생들이 외지로 나가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완전히 탈피할 수 있도록 학교, 학부모가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인재스쿨은 고성중앙고, 고성고, 철성고 등 3개 고등학교 각 학년별 30명씩을 선발 총 9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내년 1월부터 철성고등학교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 종로학원 강사가 직접 내려와 국어, 영어, 수학 등 3개 과목을 집중 강의하게 된다.
군은 겨울방학 이전에 3개 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험을 치른 후 성적순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다만 각 학교간 학력수준, 학생수 등의 편차를 고려해 특정학교에 대해서는 최소 인원을 안배할 방침이다.
고성인재스쿨은 일반토요일은 오후 2시부터, 놀토는 오전 9시부터 연간 수업시간은 791시간으로 총 82일간 운영될 계획이다. 군은 인재스쿨 운영을 위해 고성군의회에 1억5천만원의 예산을 상정해 놓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내년 11월부터는 수능이후 고3이 빠지고 나면 예비 고등학생인 중3 학생 중 고성지역 고교에 진학하는 우수학생을 같은 방법으로 선발해 이 학생들도 인재스쿨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이 문제는 오는 24일 고성교육청에서 개최되는 중학교 교장 간담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재스쿨운영은 전국의 군단위 지자체에서 열악한 교육여건을 개선, 인구유출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일부 시행하고 있으며 이미 효과를 거두고 있는 지자체가 대부분이다.
경북 봉화군의 경우 약 30년간 서울대 합격자가 없었으나 시행 첫 해인 지난해부터 서울대 합격자가 배출되기 시작했고, 군산시에서는 서울대 합격자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인근 하동군은 서울대 합격자 뿐만 아니라 미달이던 고등학교에 외지에서 역유입 현상까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인재스쿨은 서울 종로학원에서 현재 강의하고 있는 유명강사의 출장 강의로 1:1 맞춤 형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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