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택시 미터요금제가 시행 10개월이 지났으나 아직도 정착되지 않고 있어 승객들과 실랑이가 벌어지는 등 관광고 이미지가 흐려지고 있다. 고성군은 올 2월부터 택시요금 미터제 적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시내권에는 아예 미터기를 켜지 않고 운행되기 일쑤다.
이는 시내권의 경우 택시미터 요금을 적용하지 않더라도 운임비가 기본 요금밖에 안나온다는 이유로 미터기를 작동하지 않은채 상당수 택시들이 미터제를 적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당초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내권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기본요금 3천원에다 1~2천원을 더 얹어 받아 승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김모(고성읍·56)씨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철뚝 횟집단지까지 이동하는데 미터기도 켜지 않은채 도착한 후 5천원을 달라고 해서 황당했으나 할 수 없이 지불했다”며 탑승할 때부터 미터기를 작동하면 내릴 때 아무문제가 없을텐데 굳이 미터기를 켜지 않고 승객과 실랑이까지 벌이는 건 고성이미지에도 큰 손상을 입히는 처사라고 말했다.
또다른 김모(고성읍·46)씨는 “미터제 정착을 위해서는 기본요금만 나오는 시내권에서도 미터기를 작동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승객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정확한 요금체제 정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택시기사는 관광전도사”라며 안전운전과 친절한 서비스에 버금가는 것이 택시부당요금 안받기라며 미터기대로만 받으면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현재 군내 택시요금은 기본요금(2㎞) 3천원에 거리운임 143m당 150원, 시간운임 34초당 150원이 적용되고 있다. 심야운행의 경우 기본요금 20%, 시간·거리 50%의 할증요금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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