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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무늬청동기’ 국가문화재로 지정돼야

원삼국시대 제사유구 추정… 학술적 가치 높이 인정
황수경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9년 11월 13일
ⓒ 고성신문

정확한 용도, 기능 등 규명되지 않아 문화재 등록 어려워


동외동패총 발굴이 급선무… 올해 1억원 들여 부지 매입
2026년까지 46억여원 들여, 1만8천여㎡ 매입 완료 예정
발굴, 복원 등 장기계획 수립, 소가야유물전시관 모형본 전시


 


 


동외동패총에서 발굴된 고성의 대표 문화재인 새무늬청동기(사진)가 국가지정 문화재로 등록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새무늬청동기는 원삼국시대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고고학계의 많은 관심과 함께 학술적 가치를 높이 인정받고 있다.



새무늬청동기는 중앙의 큰 새 2마리를 중심으로 모두 42마리의 새와 고사리 무늬, 톱니 무늬 등이 새겨져 있으며, 고대인이 제사유구로 사용했을 것이라는 학계의 추정이다.
학계는 고대인은 새를 이승과 저승을 연결해 주는 신성한 존재로 여겼으며, 이러한 유물이 농경과 관련된 여러 의례에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학술적 가치로서만 인정 될 뿐 정작 문화재로는 등록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고성향토사학자들은 “고성지역에서 발굴된 문화유산이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것도 큰 자부심이지만 국가중요 유형문화재로 등록된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면서 학술적 가치를 높이 인정받고 있는 만큼 서둘러 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가지정문화재로 등록되면 각종 문화재 자료에 고성지역에서 발굴된 배경 등을 소상히 기록해 고성을 알리는데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2012년 완공예정인 소가야유물전시관이 건립되면 새무늬청동기를 이곳으로 옮겨와 전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모(67·고성읍)씨는 “새무늬청동기가 국가문화재로 지정되면 고성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고성인들에게도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새무늬청동기는 100%로 원형이 아니고 단지 부장품으로써 학계에서 추정만 할 뿐이지 정확한 용도나 기능, 성격 등이 규명되지 않아 문화재 등록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새무늬청동기가 문화재로 등록되기 위해서는 동외동패총을 더 발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경남도에다 사업비를 요청해 두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새무늬청동기는 소가야유물전시관이 건립되더라도 관리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가져올 수 없는 상황이라며, 모형그대로 본을 떠서 전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고성군은 올해 도비 1억원을 확보해 동외동패총 부지 중  606㎡의 사유지를 매입한 바 있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 2007년 동외동패총 지정구역에 대한 1만8천916㎡의 부지매입비에 대한 사업비를 검토한 결과 4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2026년까지 부지매입을 완료한 후 발굴에 착수, 복원한다는 장기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한편 동외동패총은 1974년 동아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패총유적을 조사한 결과 무덤으로써 토광묘, 석관묘, 옹관묘 등이 확인됐다.



야철지에서는 철을 제련하고 남은 찌꺼기를 버린 유적과 탄화미와 탄화밀, 중국의 한경편, 일본의 광봉동모 등이 발굴됐다.
이후 1995년 진주박물관에서 동외동패총 당산 정상부를 발굴 조사한 결과 새무늬청동기가 발굴돼 학계의 주목을 끌었다.

황수경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9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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