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의 해양투기가 금지됨에 따라 고성군이 고성읍 송학리 고성하수처리장에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나 막대한 사업비를 국비에 의존 야할 처지이다.
군은 고성읍 송학리 1-1번지 고성하수처리장 2만7천520㎡ 부지 내에 1일 2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2012년까지 설치할 계획을 세워 추진 중이다. 고성군의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의 사업비는 232억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군은 지난해 중기재정계획에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을 수립해 지난 5월부터 기본설계 및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이어 9월에 투융자 심사를 거쳐 올 연말까지 환경부와 사업비 확보를 위해 협의를 펴나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사업비 232억원을 확보하기가 그리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 지역국회의원을 통해 국비지원을 건의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올해부터 4년간에 걸쳐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이 마무리 되도록 국비지원을 받는데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비지원 계획이 확정되면 내년 7월까지 경남도에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 승인을 받아 2011년 1월 착공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설치해 자원순환형 생명환경 축산 기반을 구축하고 하천 수질을 1~2급수로 개선하는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지역양축농가들은 고성군의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가 시급하다며 고성군에서도 탁상행정식의 정부부처에 국비지원을 요구하는 공문만 보내지 말고 직접 관계부처 담당자들을 만나 이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여 국비지원을 빨리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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